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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ㅣ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평점 :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비밀은 인간을 약하게 만든다.약점이기 때문에 비밀이다.그러니 비밀을 털어놓는 건 신뢰 속에서 가능한 일이었다.내 등에 칼을 꽂지 않아야 하고.어떤 비밀은 듣지 말아야 한다.어떤 비밀을 지키고 털어놓을지는 경험이 알려줬다.지아는 그런 경험을 쌍을 만큼 많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했다.스물다섯의 청춘은 그래서 위태롭고 불안했다.
P.31
100kg그램이 넘는 몸무게로 오늘도 지아는 병원으로 출근을 했다.지아는 요양병원에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었다.환자들은 자신과 함께 일하는 노유정을 유난리 좋아하면서 지아에게는 항상 차갑게 굴었다.뭐!!새삼스럽지도 않다.지금까지 지아는 늘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인생을 살았으니 말이다.사람들은 지아가 만만해 보이는지 늘~~지아에게 함부로 대하는듯 보였다.그날도 그랬다.노유정은 자신의 결혼기념일이라는 이유로 지아에게 야간 근무를 대신써달라는 부탁을 했고 할수 없다는 지아에 말에도 막무가내였다.그리고 그녀가 환자들의 사물함에서 돈을 훔치는것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인지능력이 없는 치매환자에게 말하는데...용케도 치매환자는 정신이 돌아온것인지 그말을 듣고 항의를 하게 되고 노유정은 자신의 잘못 따위는 생각치도 않고 지아에게 따지고 들었다.그 순간 지아는 평상시와는 다른 행동으로 노유정에 손에 연필을 박아버리는 행동을 저지르고 만다.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지아...자신을 데리러 병원으로 트럭한대가 도착하고 재필은 지아에게 모든것을 괜찮아질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지아가 살고 있는 뱀이마을로 지아를 데리고 간다.

모든것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것일까.광주의 작은 마을 온계리!!광주에서 제법 떨어진 시골 마을인 이곳에 지아와 부모님이 살고 있었다.아빠는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었고 엄마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비록 가난했지만 지아는 여섯살 인생이 덧없이 행복했다.1980.5.18 그날 지아와 엄마는 밥상을 차려놓고 있었다.그순간 검은 먹구름이 몰려 들었고 지아네 마당에 들어온 청년 한사람 그는 살려달라는 말을 일삼았다.군인도 아닌 그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엄마는 지아와 청년을 장농속에 숨겼고 갑자기 들어닥친 군인은 지아엄마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자신밖에 아무도 없다는 말을 내밷었다.군인이 지쳐 돌아설려는 그 순간 지아는 재채기를 하고 말았고 사태를 심각하게 변해갔다.그리고 군인과 엄마에 몸싸움이 벌었졌고 군인은 엄마에게 총부리를 들어밀었다.그게 엄마를 본 마지막이었다.그뒤 지아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어느순간 지아에 속에서 욕을 퍼붓는 누군가!!지아의 엄마로 인해 살아남은 청년이 재필이었꼬 재필은 빚진 마음으로 지아와 아내를 잃고 패인이 되어버린 아버지를 돌봤다.그리고 서울로 올라온 지아와 아버지,재필은 뱀이마을에 터전을 잡았다.그리고 시시각가 나타나는 폭력성이 다분한 다른 한 인격체..재필은 그것이 정신병 일종으로 이중인격이라했다.그 인물에게 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혜수는 시시각각 지아를 힘들게 했다.폭식을 해서 100키로그램이 넘는 체중으로 만들었으며 직장동료인 노유정에 손등에 못쓸짓을 한것 또한 혜수였다.그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아는 더욱더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밤 깊은 시간 지아에게 찾아온 노유정에 남편은 지아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고 정신을 잃은 지아는 정신을 차려보니 깜깜한 밤,손에 삽을 들고 땅을 파고 있었다.그순간 눈이 마주친 젊은 여자!!그것은 시체였다.하필 이런 순간에 혜수는 지아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을 떠넘겼다.이곳은 어디이며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이정표는 묵진을 나타내고 강원도 묵진에서 뱀이마을까지 걷고 또 걸었다.그리고 돌아온 세상은 19년이란 세월이 흘러 있었다.이십대의 지아는 46살의 중년부인이 되어 있었다.그 사이 재혼을 했다는 아버지는 새엄마와 새엄마가 데리고 들어온 아들 병준과 함께 살고 있었고 지아는 이 모든것이 혼란스럽다.19년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온 것일까.지아는 그렇게 병준과 함께 자신이 잃어버린 19년동안의 일들을 추적해 묵진으로 향한다.

"장르소설은 단순한 사건을 다루는 게 아니라 시대나 사회성을 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사건을 통해 이면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저자 하승민작가님의 인터뷰 기사중 한부분이다.사회성을 담은 이면에서 이루어지는 소설은 흥미로운 소재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은 페이지터너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한순간에 읽어내려 버렸다.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느껴지는 여운은 오래토록 남는 소설!!바로 이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