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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ㅣ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평점 :
"빈틈의 온기"

앞만 보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향해 그렇게 앞다투어 앞으로만 향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에 사로 잡혔을때가 존재한다.'늘 바쁘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시간이 없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는 일상이 이제는 흔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의 시대.거기에 우리는 금방 끝날줄 알았던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이제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오기는 오는걸까하는 의문속에 살아가는 현실과 매일매일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이 모든 글들이 얼마나 삭막한가.좋은 글만 읽고 좋은 것만 보고 싶은 독자들에 삶속에 우리가 잊고 지냈던 빈틈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그 "빈틈의 온기"를 글로 써내려간 작가 윤고은!!알고는 있지만 마음으로 다 채우지 못하는 그 빈틈의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일까.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모든것을 채워야만 가능한 세상에 우리의 일상 생활에 조금은 모자른 듯 바라보는 시선들을 세상속으로 들어가보자.

그날은 모든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시간들이라고 기억한다.EBS 북카페 라디오 진행자 제의가 온날은 2주간의 유럽여행을 떠나기 몇시간 전이었다.방송의 시작은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의 몇시간뒤였다.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반항의 의지를 보내는 것은 딱 한가지!!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방송국까지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사실이었다.하지만 그때에 그 상황은 서울에서 유럽가는것보다 집에서 방송국으로 가는게 더 쉬워보였다.실전에 다다랐을때는 후회한들 늦은 후였지만 말이다.실상은 서울에서 유럽가는 길이 더 가까웠다.매일에 일상이 그렇게 시작되었다.맞다.이책은 작가 윤고은의 찐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채워져야만 모든것이 완성되는 일상이 아닌 채워지지 않은 그 빈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사람이 살아가면서 죽도록 힘든 순간들도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힘든 순간들이 어느새 웃음으로 넘길수 있는 추억이 되는 경우가 존재하듯이...우리가 쉽사리 잊고 살아가는 일상들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흘러보내며 살아가고 있다.이래서는 안되는줄 알면서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그것조차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걸 지금의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예전과는 다른 세상속에서 너무도 쉬웠던 일들이...마음만 먹으면 이룰수 있었던 모든것들이 수없는 넘사벽으로 변해버리기까지 한 이 상황들이 그저 난처하고 헛웃음만 나온다면..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들을 채워나가는 순간들으로 바꿔보는건 어떠할까.하루하루의 시간들을 쉬엄쉬엄 소중히 담아가는 시간들속에 우리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과 분명 마주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조금은 느리지만 빠르기만 한다면 너무도 위험해지지 않을까.앞만 보지말고 옆도 둘러보고 하늘도 올려다 볼수 있는 일들은 아주 사소하지만 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그러니 일상이 주는 소서함을 느껴보라는 말을 전하는건 아닐까.한줄..한문장.한장..한권의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마음이 데워짐을 느낀다.그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은 침실 옆 책장에 고히 꽂아두기로 했다.

이책은 흐름출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작가의 숨"시리즈에 첫 작품이다.숨이라함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가치의 소중함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영환과도 같은 것.숨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에 젖어 살아가는 동안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순간들에 정작 소중한것을 찾고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가 숨시리즈가 아닐까.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것은 나만 그러한 것은 아닐것이다.수없이 잊고 지냈던 빈틈의 공간이란 내 마음속에 이책으로 곶간을 가득 채워 넣은 듯 읽고 난뒤에도 책을 덮은 순간에도 너무 좋았던 책이었다.힘든 일상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이들에게 이책으로 마음에 온기를 채워 넣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