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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ㅣ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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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평점 :
"일곱 색의 독"

"따지고 보면 이번 사건에 엮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야말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누카이의 생각은 달랐다.
모두가 가해자였다."
P.150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로 통한다고 했다.여자에게는 잘 속아넘어 가지만 남자에게는 절대로 속지 않는 사람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그를 보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영화배우도 울고 갈 만큼에 외모를 지녀서 다들 그를 본 사람들은 놀랄 수 밖에 없다.그에 또다른 매력!!그 누구도 밝혀내지 못한 사건의 요점과 핵심을 발견하여 해결하는 능력이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는거.실제로 책속에서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반전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만으로 그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엉뚱한 면도 있는 그는 형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내기 위해 연기학원을 다녔다는거..남자들이 거짓말을 하는것은 쪽집게처럼 느끼고 감지하며 찾아내면서 이상하게 여자들에게는 잘도 속아 넘어간다는 사실!!!소설속에는 일곱색의 사건이 발생하고 일곱개의 반전을 일곱개의 사건해결로 마무리 짓는 연작 단편 소설집이다.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50매 정도의 단편속을 써내려가면서 그가 얼마만큼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해 보았다고 한다.솔직히 단편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장르소설을 읽는 재미중에 하나는 곳곳에 숨어있는 트릭,반전으로 인한 사건 해결이 중점인데.이 모든것을 소설속에 장치해 놓기 위해서는 솔직히 장편소설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뭔가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랄까.자고로 장르소설은 장편이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왠걸 이 소설은 단편소설이지만 작가의 실험은 성공적인 소설이 아닐까 한다.작가 자신도 이책은 최고의 걸작이라고 말했다고 하니.이 소설 기대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설은 일곱색의 독이란 제목답게 7색의 제목으로 7색의 사건을 다룬다.
1.붉은 물
2.검은 비둘기
3.하얀 원고
4.푸른 물고기
5.녹색 정원의 주인
6.노란 리본
7.보라색 헌화
색깔로 사건을 구성하고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설정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처음에는 별 기대 안하고 가볍게 읽어 내려가리라 생각했던 소설은 첫 이야기부터 술~~술 읽어내려 가지더니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의를 주제로 한 각기 다른 색깔의 인간 내면의 불순한 부유물 같은 이야기는 한펴 한편을 읽어내려 가는 동안 괜시리 언제 등장해서 사건을 해결할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누카이 형사를 기다리게 된다.뻔한 주제의 이야기가 저자의 글 속에서는 반전의 트릭으로 재미를 더해 준다는 사실이 이책의 쟁점적인 매력이 아닐까 싶다.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어느 영화속 대사처럼 이야기는 예정된 스토리대로 흘러갈꺼야 하는 순간 반전이 이야기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1+1 행사 상품도 아니면서 범인을 밝혀낸 뒤 또다시 제 3의 인물이 뒤에 떡하니 기다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또다른 범인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하고 더한 책속 이야기는 재미 없을수가 없지 않을까.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는 '살인마 잭의 고백'이후 두번째 시리중 한 작품이라고 한다.현재 일본에서는 7편의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가 출간 되었으며 현재 차기작으로 8번째 시리즈를 집필 중이라고 한다.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의 작품이 원래 이렇게 재미 있었나하고 그의 작품을 새삼스럽게 찾아 보았다.그는 현지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잇는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 받고 있다고 하는데,다작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한달에 한권 정도의 책을 출간한다고 하는데,그만의 비법으로 그가 써내려가는 글의 방식이 독특하다고 한다.음악,범죄,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명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글을 써내려가는 그의 또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진다.한권 한권 읽어봐야 할꺼 같다.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또한 국내에서도 차례대로 출간된다고 하니 그의 매력적인 소설이 기다려질꺼 같다.은근 이누카이 형사의 매력이 이 소설 속에서 잘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인간의 내면속에는 어쩌면 수많은 인격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그것을 단지 드러내지 않고 숨기고 살아갈 뿐..그 인격들을 잘 살리면서 색깔로 사건을 표현했다는 자체만으로 신선하고 특별했던 이 소설!!책을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 찾아오는 책태기로 인해 책을 좀처럼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당신의 책태기를 극복해줄 만큼의 매력적인 소설임에 틀림없을테니 말이다.물론 그 누구에게나 매력적이게 다가올 소설이기도 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