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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ㅣ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에 맞지 않는"

""저건 사람이 아니야.겉모습만 봐도 알 수 있잖아.말도 못 하고,
두 다리로 서서 걷지도 못해,우리가 하는 말도 알아듣는지
알 수 없어.그런 존재야.개나 고양이랑 다를 바 없어.아니,개나
고양이는 그나마 귀엽기라도 하지."
P.36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중 하나라면 내 기준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를 어떠한 경우라도 학대하거나,외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모성애와 부성애라는 단어들이 주는 힘은 가볍거나,아무나 어떤 능력에 의해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세상이 변해가고 인간이라는 단어에 적합하지 않은 사건,사고는 경악과 충격에 빠지게 만드는 경우와 자주 마주하게 만든다.학대라는 단어속에 아이들을 가두고 죽음에 이르게 하지를 않나,금방 자신의 몸으로 낳은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습들은 도저히 이해할려고 해야 할 수 없는 그 무언가라고 답을 정할 수 없는 상상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일까.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현시대에 이 소설은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그리고 소설이 주는 반전은 그 어떤 소설보다 크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말이다.호러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저리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내용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이 소설 "인간에 맞지 않는"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느날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들리느 사건사고들!!연일 뉴스에서는 사건을 다루기게 바빴다."내 아이가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장들이 주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일까.평범한 주부 미하루는 평상시와 같은 하루를 시작한 그런 날이었다.하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기분이 묘한 그런 하루였다.고등학교를 중태하고 자신의 방에서 생활을 하며 바깥줄입은 전혀 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린 아들 유이치!!그날도 늦은 아침을 차려놓고 아이의 방으로 갔지만 이상하게 느껴지는 몸에 와닿는 공기는 분명 평상시와 다른 모습이었다.그리고 방문을 연 순간 미하루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괴이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유이치!!혐오한 모습에 벌레로 변해버린 유이치를 바라보면서 평상시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미하루는 깨달았다.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이형성 변이 증후군'사람끼리 전염되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증상도 아니며 치료법 또한 전혀 없는 그런 병으로 알려졌다.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포유류나 어류,파충류,곤충,식물로까지 변해버리는 매우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변해버린다는 것이 특징이 이병!!특이하게도 청년층에서 일어나며 은둔형 외톨이나,니트족에게 일어난다는 점이다.설마설마 했지만 미하루는 아들이 변해버린 상황과 마주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지 상상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사실상 이형성 변이 증후군으로 발견되면 실질적인 사망신고가 이루어지며,더이상 인간으로서의 인정은 못 받는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에 남편은 냉정하게도 아이를 사망신고하고 벌레로 변해버린 유이치가 어떠면 잘된 일인지도 모를일이라고 단정하며 급기야 산속에 버리기까지 하는데...하지만 미하루는 비록 벌레로 변해버렸지만 아들을 쉽사리 포기할 수가 없다.그리고 아들을 버릴수도 없다.하지만 세상은 이런 미하루를 이해하기보다 점점더 이형성 변이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외면은 커져만 가는데....

"그를 둘러싼 세계는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이 회색이었다.
살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죽어 있는 것 같기도 한.매우 모호한 감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그에게는 주어져있는 세 평짜기 방과 집 안의
몇몇 공간만이 생활의 전부였고...[중략]
낙오자다.밑바닥이다.인터넷이라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익명의 상대에게도
두들겨 맞을 정도로 나태하고 쓰레기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P.345
사람들은 특별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남들보다 조금은 나아보이는 삶.지금 내가 힘들더라도 남들에게 보이는 나에 모습은 있는 그대로에 모습이 아닌 꾸며진 가상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하지만 세상을 살아감에 필치 못할 변수는 언제나 일어난다.인간이라는 단어에 부합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기도 하고 잘난 사람이 있으면 못난 사람이 존재해야만 잘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는 논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리라.단순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이 소설은 이런 문제들을 소설속에 내재해 놓았다.기이한 병이 발병한 사회에 그런 삶속에 내 던져진 사람들의 변화속에서 사회의 어둠과 인간의 추악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인것이다.,호러소설일것만 같았던 소설이 어느순간 마음을 울리는 한권의 소설을 만들어낸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것이다.그렇기에 읽고 나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소설이었다.재미와 흥미 생각까지도 남겨주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인간에 맞지 않는"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