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의 집 - 개정판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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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의 집"



토우의 집




"남쪽은 사람이 토우가 되어 묻히고 

토우가 사람 집에 들어가 산다네

토우의 집은 깜깜한 무덤"



세상은 변했고 지금은 예전 세월과는 천지차이라고 어른들은 말하곤 한다.어린시절 대부분에 사람들이 모두다 같은 형편으로 살지 못했듯 지금 현재에서도 빈부의 격차는 분명 존재한다.이책의 배경 또한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배경들이 등장한다.한지붕 아래 몇몇 가족들이 모여서 살아가던 그 시절.원래 독채로 사용하는 집을 두세집이 세를 얻어서 벽 하나를 두고 옹기종기 모여살던 그 시절에 우물가 옆 주인집 은철의 집에 이사온 원이네 집.주인집이었던 은철의 가족.그리고 동갑내기 원이 가족 원이와 은철은 일곱살 동갑내기로 형인 6살위 금철에게 구박만 받으며 살아가던 은철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로 마음까지 잘 받아 두 사람은 친구가 되고 어느새 곧잘 어울려 다니는 단짝친구가 되었다.원이는 언니 영이가 보는 만화속에서 스파이라는 단어를 읽게 되고 그 스파이라는 단어로 인해 두 사람은 삼벌레고개의 스파이가 되어 마을 우물에 빠져 죽은 처녀들의 수가 왜 구십삼인지 밝히고자 행동을 개시하는 한편 벽돌을 갈아 독약을 만들어 자신들에게 밑보이는 사람들에게 저주의 구술을 외우기도 하는 어린 아이들의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이어진다.그리고 더 나아가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밝혀내어 비밀을 알아가는 좋은 간첩이 되기 위해 이름 밝혀내기 행동을 개시한다.이 두 아이들의 모습으로 바라본 삼벌레고개라고 불리우는 그곳으로 들어가보자.








일곱살 원이와 은철은 오늘도 자칭 스파이,좋은 간첩이라는 면목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알아내려 마을을 휩쓸고 다닌다.삼벌레 고개는 빈부의 격차가 뚜렷한 곳이다.오르막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신분격차가 달라지는 그런곳...자뭇 우울하고 슬픈 배경이 될 수도 있을 그곳에서 원이와 은철로 인해 이야기는 흘러간다.그런 아이들의 유쾌발랄한 웃음지을 행동들이 이야기를 이루어가던 그 어느 시점에 원이에 아버지가 간첩으로 오해받아 끌려가게 되고 일곱 살 어린 마음에 마주한 현실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그리고 이별하게 되는 원이와 은철!!이들의 스파이 작전은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일까.소설은 원이와 은철이라는 일곱살 두 아이들의 시선에 머물며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그 아이들이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역사속 한 순간들과도 견쳐지며 마음이 아프기도 했던 그런 소설이었다.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마음들과 세상에 찌든 어른들의 모습이 극과 극으로 비춰지며 이야기속에 유쾌함과 슬픈 역사들이 겹쳐지며 그 고통들을 고스란히 책을 읽는 이들에게 전해진다.







비록 어린 아이들의 보잘것 없는 우정일지라도 두 아이들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을텐데...힘들고 어려운 시절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으며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이 두사람에 이별후 삶은 어떻게 변해가고 살아감을 반복할지....그 순간순간들에 문체들이 마음속에 와닿으며 이야기 한구절 한구절이 어려운 현실들을 나타내며 어른들이 만들어주지 못한 과거속 그 어느 시간들이 사무치게 미안한 마음으로 돌아오게끔 만드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던 그런 소설이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소설속 배경이 존재하며 제 2의 원이와 영철은 존재하며 이야기는 이어진다.토우의 집이라는 제목 속 이야기는 정면으로 마주하기 전 극복할 수는 없는 문제일 것이다.어쩌며 우리네가 살아가는 과거의 일들이 현실속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긴긴 성장통과도 같은 시간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을지도 모를것이다.어쩌면 나 또한 그 긴긴 과정들을 이어갈지도 모를일이다.권여선 작가님다운 소설 한권..일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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