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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김시선 지음, 이동명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평점 :
"오늘의 시선"

"이상한 애기지만,나는 '영화 인연설'을 믿는 사람이다.
내가 만든 이론으로 보고 싶어도 인연이 아닌 영화는
평생 보기 힘들지만,인연이 있는 영화는 반드시 숙명처럼
만나게 된다는 설.피곤하지만,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03
책을 좋아하는만큼 영화도 참 좋아한다.어떤날은 책을 하루종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날은 영화를 하루종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날이 나에게는 존재한다.어린시절 지금처럼 영화관에서 모든 영화들이 상영하지 않고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정해져 있어 이 극장 저 극장을 옮겨 다니거나.두편 동시상영으로 영화를 보여주시고는 했던 아빠에 영향인지 몰라도 유독 영화를 좋아하고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다 영화를 좋아하기에 함께 영화를 보러가는 시간들도 많았는데...지금으로서는 영화를 보러 갈수 없는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이 유튜브라는 매체였다.시간은 바쁘고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한편의 영화를 단시간에 볼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영화리뷰 유튜버들에 맛깔나는 영화소개가 아닐까.티비속 스타들이 존재하듯이 유튜브라는 매체 속에서도 영화관련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유튜버들이 존재한다.그중에서도 "안녕하세요.김시선입니다"이 목소리는 늘 즐겨보는 구독하는 채널중에 하나였는데.책을 받아보고도 처음에는 설마 했더랬다.내가 알고 있는 김시선이 바로 작가 김시선이 되어 돌아온것이다.알고 싶고 궁금했던 그의 영화이야기.반전 없는 것이 반전이라는 그의 영화 생활속으로 들어가보자.

에세이라는 장르를 참 좋아한다.누군가의 삶을 엿보는 기분이 든다는 사람도 존재하지만,그들의 생각과 마음들이 에세이라는 장르속에 고스란히 간직되는게 너무도 좋아서 에세이를 들여다보면 사람 살아가는 맛이 난다고나 할까.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볼 수 있는 책한권의 힘이 너무도 좋지 않은가.나만 그런걸지는 모르지만 나란 사람은 그러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리라.내가 에세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듯 영화라는 세상을 너무도 사랑한 한남자가 존재한다.영화에 의해 영화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인듯 영화를 사랑한 나머지 영화에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즐거움을 맛보며 살아가는 김시선!!사랑하지 않는다면,좋아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들이 그렇기에 그에게는 일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하지 않는 일들은 그렇게 쉬워보이고 자신이 하는 일들은 남들에 비해 그렇게 어렵게 보이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살아가곤 한다.,영화 리뷰를 한다는것.영화를 보고 영화를 간략하게 요약해야만 할 것이고 영화 한편을 짧은 시간속에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만도 한데,그에게 이런 현실은 다반사인듯 행복함마저 느껴지며 영화를 맛깔나게 소개해준다,그래서 100만 구독자가 생겨났으리라.땅끝마을 그곳에서 어린시절부터 그의 영화사랑은 남달랐다고 한다.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영화를 보고자하는 욕구는 크지만 그것을 일일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을 그에게 이일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를 그런 일이었다.너무도 좋아했고 두려움도 존재했지만 그는 해내었고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고 있다.그런 그가 하는 영화 이야기로 채워진 이책이 그래서일까 마음에 쏙쏙 들어가 박혔는지도 모른다.

프로 영화 덕후 김시선의 이야기는 반가움으로 시작해서 그의 영화사랑에 한편으로는 마음속 얼얼함이 느껴지기도 했던 그런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무언가를 어떻게 심장이 떨리도록 자신의 일상인듯 끌어다가 이야기하고 펼쳐 나갈수 있는걸까.새삼 그의 이런 능력이 존경으로 변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도 했다.지금처럼만 영화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으로 살아가길..현실속 모든것이 그에게 영화속 이야기처럼 다가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책을 읽는내내 따라다녔다.김시선 당신의 삶을 엿보는 그 시간들이 행복했습니다.지금 당장 달려가 볼려구요."안녕하세요.김시선입이다"이 한마디 들으며 영화한편 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