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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평점 :
"프리즘"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P.261
찌는듯한 무더위가 마음까지 지치게 하더니 어느 순간 바람이 살랑거리는 가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돌아왔다.살랑거리는 바람을 마주하고 있자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떠오르지 않는가.사랑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참으로 이상하게 만드는 수많은 의미를 두글자에 담아내고 있는 단어인듯 하다.사랑에는 여러 의미가 존재하고 그 의미에 따라 여러 감정들을 선물해준다.지금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가.아님 사람을 준비하고 있는가.아님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다 그 사랑을 놓치지는 않았는가..여기 네가지 빛깔에 각기 다른 사랑이 존재한다.각기 다른 사랑에 방식을 가지고 있는 네 남녀에 사랑이야기가 바로 이책 "프리즘"이다.다양한 빛깔을 내재하고 있는 빛의 반사 프리즈처럼...이책속에는 다양한 사랑에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며 당신에 마음을 흔들 준비를 하는 듯하다.언어의 마술사 "손원평"작가의 신작.이 가을 조금은 다른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마저도 사랑은 어느 단 한순간도 멈추어서는 안되는 감정에 오아시스가 아닐까.언제나 마르지 않는 사랑에 감정들속으로 들어가보자.

수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도시의 번화가 그곳에 수많은 사람들중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랑에 방식으로 살아갈것이다.직장인들로 상인들로 넘쳐나는 각기 다른 계층 다른 직업,다른...누군가들속에 그들이 존재한다.사랑을 하고 즐겨야 할 나이는 지나 버린듯한 한남자.고독이 좋아 타인과의 관계에 앞서나가기보다 뒤로 물러나며 감정을 조절하는 남자 도원.상처와 사랑에 대한 후회로 자신의 삶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재인,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면 족하며 마음안에는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못하는 호계,끊임없이 누군가를 곁에 두고 사랑을 해봐야하는 여자 예진..이들에 사랑은 각기 다르다.하지만 누군가를 향한 마음은 어떠한 방법에 모습이든 감정이든 사랑으로 향하여 있다.수많은 사람들속에서 그들은 서로에 마음을 확인하고자 각기 다른 사랑을 하고 각기 다른 비밀을 간직한채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간다.단지 자신들이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음을 모를뿐.....인연과 우연이 반복되고 서로 엇갈리는 감정에 선들을 넘나들며 사랑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사랑이라는 단어는 자신이 사랑하고 있어라는 말을 내뱉지 않아도 분명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특별할꺼 없는 시간들속에서 살아가지는 않을까.서로를 바라보든 시선은 각기 다른 빛깔로 그들만의 광선을 내뿜어낸다.같은 건물 다른 직장을 다니며 서로 편안헤 점심시간 짦은 시간을 대화를 하며 보내는 예진과 도원.예진은 도원을 짝사랑하고 있다.도원은 얼마전 이별을 했지만 헤어진 그녀는 쉽게 도원을 놓아주지 못하고 그에 곁을 맴돈다.하지만 사랑하다 혜어진 관계는 다시 시작할수 없음을 받아들이라며 도원은 선을 그어버린다.언제나 사랑에 답이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다시 어떤식으로든 사람을 하고야마는 예진은 도원이 좋다.도원 또한 예진에게 향한 마음이 묘하다.둘은 서로에 마음을 진정시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되고...예진에 밝은 모습은 도원에 마음을 움직인다.한편 작은 베이커리를 하는 재인.그 가게에 함께 일하는 호계!!작은 공간속 그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알아간다.호계는 서로를 옮아매는 사람이 아직은 싫다.그저 편한 지금에 자신의 마음이 좋다.이들에 관계는 우연과 인연이라는 단어를 오가며 서로를 파악하기에 바쁘다.한없이 타오르는 불꽃도 어느순간 사그러지듯이 마음 또한 늘 한결같지는 못한 법.서로를 상처주고 알수 없는 오해들로 마주하며 서로에 사랑을 마주하지 못하고 서로 빗나가는 모습 바라보며 그 속에서 사랑에 답을 찾을려고 한다.하지만 그 해답은 찾을수 있다고해서 찾을수 있을까.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후회를 동반하는 사랑의 본질과 속성은 고스란히 한구절 한구절 마음에 와닿는 단어들과 문장들로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네 남녀 각자에 기억이라는 조각들은 추억으로 통하며 수많은 빛을 뿜어내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떄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행복하게 서로를 향해 아직도 사랑하고 있을것이다.
"나만 빼고 다 사랑인가.
스스로가 사랑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랑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사랑이란 건 줏대도 없이 쫒는 유행이라고 생각했었고,모두들 그 혼에 빠진 유려에 휩쓸러 살아간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만큼 지루하게만 느껴졌다.실은 그렇게 생각해야 버틸 수 있었다.그래야 자신이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당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P.125
우리는 지금 우리가 겪지 말아야하는 시간들 속에서 전례없는 삭막한 마음에 무덤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많은 것을 빼앗가버린 질병에 고통속에서 마음까지 닫아버리지 말고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흔한듯 어려운 사랑이라는 단어를 되새겨보자.한장한장을 넘기며 마음속에 전해져오는 네남녀 주인공에 마음들이 책속에 들어가있다.그들에 사랑은 답을 찾지 못하는것일까.나름에 답을 찾아 이루어지는걸까.사랑은 멈추지 않는 무한의 법칙을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