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가을도 봄
이순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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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가을도 봄"



춘천은 가을도 봄




"청춘이라는게 원래 그렇지.지나온 사람들에게는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본인들에게는 춥고 습한 계절이지.그렇지만 방황도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아."



이책을 접하고 책표지만으로 춘천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가만히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춘천이라는곳을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거 같다.우물안 개구리도 아니고 어쩜이리 경상도를 떠나지 못하는지...노란 표지에 개나리가 생각나는 분명 표지는 봄을 말하고 있지만 '춘천은 가을도 봄'이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책속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지 더더욱 궁금해질수 밖에 없는 책인거 같다.저자는 말한다.책은 4050세대의 방황은 어쩌면 어느것 하나 보이지 않는 춘천 호반 뿌연 안개처럼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1970년대 후반 청춘을 보내야만 했던 한 소설가의 회고담과도 같은 이야기라고 정의한다.한 소설가의 지나온 발자취를 회상하는 회고담과도 같은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것만 같은 이 소설!!더더욱 궁금하다.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제 나는 이야기한다"

첫문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장엄한듯 무심한 이 한문장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것일까.1970년대 후반 우리에 역사속 청춘은 유신의 한중간으로부터 5공의 초입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역사적 문제들속에 자신에 청춘이 시작되었을 20대 초반 얼룩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에 순간들이 그러했다고 말한다.소설속 주인공 김진호 그의 고향은 강원도 명진이었다.나름 유복한 집안에서 걱정없이 살아온 그는 법관을 꿈꾸며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20대 초반 그에게 세상은 그리 분홍빛으로 물든 행복한 순간들이 존재하는 그런 시간들은 아닌듯 하다.법관을 꿈꾸며 첫 대학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위를 하는 운동권 학생이 되어 있었고 자신이 깊게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기소유예라는 죄명으로 재적 처분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그리고 그는 법관이 되고 싶었던 자신에 꿈을 접어야만 했다.그렇게 당당하게 고향 명진을 떠나온 진호는 모든것을 잃은채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고 그곳에서 칩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청춘이었다.한창 꿈꾸고 그 꿈을 키워나가야할 나이였지만 그는 그저 패배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나날이었다.그러던 진호는 일년 반 동안에 칩거생활을 끝내고 춘천에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며 새로운 생활로 도약을 꿈꾼다.하지만 사람들과에 접촉은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인간 관계는 일체 맺지 않은채 공부에만 매진하며 조용히 학교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그에게 차츰 사람들과의 접촉할 관계를 만들어 가고 그곳에서 혼혈인 채주희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서서히 가까워지며 깊은 관계에 이르게 된다.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듯한 진호에게 사랑은 어울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자신의 생각이었을뿐 진호는 변해갔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그 무엇도 쉽게 다가오는 법이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듯한 청춘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삶에 얼룩이 지고 외면하게 되고 그 시대는 그런 시대였을까.추억을 찾아..아니 살아온 삶을 회상하는 순간들이 어찌그리 쉬운 삶이 아닌 아픈 얼룩으로 가득한지...사랑또한 그러했으며 진호의 주위에는 아픔이라는 단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그 시대 살아가는 일상속에 사람들과 진호의 가족들에 모습이 춘천이라는 그곳에서 다시 쓰여진 우리네 일상적인 삶을 읽어내려가다보면 그 시절 그 시대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며 아픈 기억도..그 아픈 기억속에 존재하는 소중한 추억의 끝자락도 생각하게 만들며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던 누군가에게 상상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며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 바로 이소설이었다.마지막 장을 덮으며 비로소 '춘천은 가을도 봄'이라는 책의 의미를 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책을 읽어보길 바래본다.한번도 가보지 못한 춘천 그곳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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