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살인의 쌍곡선"



살인의 쌍곡선




"이 추리소설의 메인 트릭은 쌍둥이를 활용한 것입니다.

어째서 트릭을 미리 알려주느냐고요?추리소설에는 오래전

부터 금기 같은 게 존재합니다.이를테면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로널드 녹스가 제시한 '탐정소설 십계'를 보면 그 열

번째로 '쌍둥이를 활용한 역할 바꾸기 트릭은 사전에 독자

에게 알려야 공정하다'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런 금기가 유명무실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저는

작가로서 어디까지나 독자에게 공정하게 도전하고 싶어 소

설에 들어가기 앞서 트릭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자,이로써 출발점이 같아졌습니다.

그럼 추리의 여정을 시작해 주십시요.


-니시무라 교타로-



소설을 읽기 앞서 저자에 이런 글들을 마주하고 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에 고마웠을까.아니면 트릭을 미리 전해줘서 시시해졌다는 반응일까.처음 첫장을 펼치면 나타나는 글들을 읽으며 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쌍둥이 트릭을 어떤식으로 글로 표현했을까 궁금한 마음에 서둘러 책장을 넘겼던 기억이 남는다.추리소설에서 트릭을 먼저 공개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처음에 어이없음을 표현했지만 곧 이책은 쌍둥이 트릭이 모두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읽기 시작하면 곧 느끼게 될 것이다.그럼 저자가 독자들에게 미리 공평하게 쌍둥이 트릭을 밝혔듯이 나또한 아주 약간에 힌트를 주고 시작해볼까...이책은 쌍둥이 트릭만으로 끝나지 않는다.추리소설에서 가져야 할 모든 트릭들이 골고루 내포되어 재미를 더했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어떤 이야기가 어떻게 써내려가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저희 호텔은 개점 3주년을 기념해 도교에 거주하는 몇분을 

무료로 초청하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숙박비와 여행비는 모두 

저희 쪽에서 부담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여러분께서

도후쿠의 설경을 마음껏 즐기신 다음에 입소문을 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관설장 초대장중에서-



신년 연휴를 맞이해서 누구나 설경을 배경으로 한 스키여행을 꿈꾼다.하지만 현실은 그런 여유를 부릴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것이 현실...그런데 누군가로부터 초대장을 받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여행을 준비하지 않을까.6명의 남녀는 초대장을 받게 되었고 그들은 외딴 호텔 관설장으로 향한다.그들이 연결되는 정점은 아무것도 없었다.전혀 다른 각양각색에 그들은 어떤 조건으로 누군가에 의해 이곳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을까.그리고 그와 동시에 도쿄에서는 의문의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얼굴은 전혀 가리지 않은채 장갑을 낀 사내는 가게로 들어와 총을 들이대며 돈을 요구하는데..그리고 이들이 수상한 이유는 얼굴을 왜 가리지 않은 것일까.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수사를 맡게 된 수사관들은 곧 범인을 보았다는 피해자들에 신고를 받지만 범인은 쌍둥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사건을 저지른 것이었다.그들이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장갑만을 착용한것은 지문은 신분을 노출시킬수 있지만 얼굴은 둘중 누구에게 범인이라는 확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한 교묘한 강도행각이었던 것이다.한편 관설장에 도착한 손님들은 의외에 설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들뜬 여행에 설레임을 만끽하지만 이상한점은 서서히 드러난다.호텔내 마련된 볼링장에는 이상하게 10개로 맞춰져야할 볼링핀이 9개로 설정되어져 있으며 그 모든것은 처음에는 그저 의문인채로 지나가 버리지만 곧 그것은 사건으로 이어지는데...수상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된다.핀이 하나씩 사라질때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전화선까지 끊어지고 스키를 이용해서 마을까지 내려가 구조를 요청한다는 생각은 스키에 파손으로 더이상 불가능하게 되었다.그리고 도쿄에서 일어나는 쌍둥이에 강도행각!!이 두 사건은 마치 쌍곡선처럼 영원히 마주치지 않을 것처럼 서술되지만 마지막은 두사건이 교차하면서 하나씩 의문이 풀어지게 된다...







밀실트릭,쌍둥이 트릭이라는 쌍곡선을 이용해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선물해주기에 이만한 책이 존재할까.추리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밀실트릭은 뻔한 이야기일꺼 같으면서도 매번 각기 다른 트릭속 내용은 장르소설에 매니아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이책은 당연히 처음 저자가 밝힌 쌍둥이 트릭이라는 추리소설에 주된 내용을 그려 냄과 동시에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전혀 다른 사건이 밀실 트릭으로 이어지면서 두 사건은 정말 아무런 연관성을 띄지 않으며 하물며 처음에는 쌩뚱맞은 이야기가 왜 이렇게 이어지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베테랑 작가인 저자에 놀라운 트릭은 곳곳에 숨겨져서 이야기에 흐름에 무리하지 않으며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다른 장소,다른 범죄속에서 공통점을 찾을수 있을까.추리소설 매니아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읽어내려가는 책속 이야기는 당신을 책속으로 끌어 들리기에 충분할것이다.예측이 전혀 되지 않는 사건들과 심리전으로 들어가보시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