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사라진 밤
루이즈 젠슨 지음, 정영은 옮김 / 마카롱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얼굴이 사라진 밤"

 

 

얼굴이 사라진 밤

 

 

 

 

뭔가 잘못됐다...

뭔가 잘못됐다...

 

분명 나의 집 나의 침대 위에서 잠을 깼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두통과 어지러움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그녀 앨리슨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고 쉽사리 침대위에서 일어나지 못한채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그리고 마음속에 수없이 되풀이 되는 말들 "뭔가 잘못됐다.....뭔가 잘못됐다..."그녀 옆에는 분명 매트가 잠들어 있어야하고 부부는 행복한 아침을 맞이해야 하지만 그것은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문제다.지금 앨리슨은 남편 매트와 꿈 같은 아침을 맞을수 없기 때문이리라.그들은 벌써 몇개월째 별거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친구 크리시의 집에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바로 며칠전 앨리슨,줄리아,크리시는 함께 모여 술한잔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세명에 친구는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오는 터였고 크리시와 줄리아는 이혼을 했으며 앨리슨은 별거중...그들은 돌싱이나 마찬가지였다.그리고 그들은 앨리슨에게 우울한 기분을 풀기 위해 데이트 앱에서 상대를 만나 보길 권하는 친구들에 성화에 못이겨 바로 어젯밤 이완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지금 그녀는 알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팔에는 멍투성이였으며 머리에는 혹이 나있었고 무릎이며 여기저기 몸에도 상처투성이지만 무엇보다 괴로운것은 앨리슨 자신이 왜 이런지 기억을 못하는것이었다.그리고 힘들게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간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얼굴이 사라졌다.거울속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존재했다.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이 어찌된것이란 말인가.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피묻은 장갑,협박편지.문자...."데이트는 좋았어?이 나쁜 년아 "

병원에서는 그녀에게 "안면인식장애"라는 병명을 내렸다.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하는 이병은 더이상 회복할수도 없고 평생 다른 사람들에 얼굴을 알지 못한채 살아야한다.자신에 얼굴마저도 인식하지 못한채 말이다.이런 그녀에게 누군가 계속 그녀를 옥죄어오는 협박들은 더더욱 고통으로 다가온다.그리고 룸메이트인 크리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페이스북에서조차 그녀를 차단했다.무슨 이유에서일까.둘도 없는 친구였다.자신에 유일한 비밀을 털어놓을만큼 말이다.앨리슨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경찰에 신고함을 주저한다.어릴적 느꼈던 트라우마 때문이리라.이야기속에 끊임없이 경찰에 대한 불신과 어릴적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면서도 그 비밀은 베일속에 감추어진채 앨리슨에 심리적인 변화를 쉼없이 글속으로 끌어들이게 만든다.죄어오는 일상속에서 이러다가 벼랑끝에서 떨어질꺼 같은 고통에 순간에 서서히 앨리슨에 비밀이 풀어진다.그녀에 비밀들이 하나둘 씩 풀어지면서 이제 혐박범을 찾아 앨리슨 그녀가 나선다.하지만 그 순간들마저도 반전에 연속이었다.밝혀지는 진실들속에 엉키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마지막 순간들은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에 본질을 지킨 소설이었다.

 

 

 

 

 

 

범인을 기억하지 못한채 부딪혀야하는 심리적인 묘사에 독자들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스릴러적인 장르를 합쳐서 심리스릴러를 완성한다는것은 생각보다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닐것이다.그리고 얼굴이 사라졌다는 제목은 이 소설이 SF적인 소설일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함정이었다.의학적인 문제였던 부분에서는 실망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일뿐..만약 소설이 아니라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제대로된 공포영화 한편이 만들어질꺼 같은 소설이었다.추격,법정,의학적인 스릴러등등...수많은 스릴러 장르중에서도 심리스릴러라는 장르를 제대로 표현한 소설이기도 할 것이다.결론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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