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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
김상하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평점 :
"울랄라 가족"

"낙원연립은 골목 끝에 있엇다.
회색의 낡은 건물은 땅에 주저앉아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는 늙은 코끼리 같았다.사십 년이 넘은 데다 허술한 지반공사 탓으로 바닥 곳곳에 부동침하가 나타났고,옥상은 원형탈모처럼 거죽이 듬성듬성 벗겨졌다.땜질하듯이 이루어지는 콜타르 방수작업은 연례행사였다.금이 간 창문을 삼년 넘도록 교체하지 않고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집도 있었다.좁아터진 주차장은 크래도스,투스카니,엘란트라,소나타 같은 단종된 차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집과 승용차는 운신과 떼어놓을 수 없는데 낙원연립의 주민들은 아직도 IMF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 싶었다.낙원과 현실 사이에서 인지부조화를 겪지 않을려고 그랬는지.사람들은 그냥 연립이라고 불렀다...
P.11
이책을 읽기전에는....아니 이책에 첫장을 넘기기 전에는 이책이 유쾌 발랄한 가족들에 코믹한 모습이 그려진 그런 소설이라고 생각했다.왠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그렇게 느껴졌기에...하지만 나에 생각은 소설에 첫구절부터 우울하다.저자는 이책을 웃픈 소설이라고 했다.영화 기생충에 가족처럼 드라마 '동백꽂 필 무렵'에 등장하는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이웃들에 이야기가 가득 담기 소설이라고 했지만..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족이라는 말이 어떤 단어인지 잊고 살았던 현대인들에게 그 단어에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 이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가족이란 무엇일까.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보자.

현대인들에게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로 남겨져 있을까.가족이란 피로 맺혀진 혈연관계!!친족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집단이란 뜻이다.그런 사전적인 의미를 떠나서 가족이란 힘들때 그 누구보다 서로 위안이 되고 똘똘 뭉치게 만드는 힘이 존재하는 그 어떤 관계보다도 애틋한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제는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는 말이 존재하고 핵가족화가 되면서 개인적인 삶을 더 중시하는 그런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온것도 사실이다.여기 한가족이 있다.엄마에 교통사고로 가정이 붕괴된 한가족 가족 구성원은 부모.삼남매로 이루어졌었지만 ...가정에 중심인 엄마에 부재로 인해 가족은 힘든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식물인간이라는 엄마에 모습에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채 그저 자신들에 삶속에 살아가지만 우울함을 감추기는 힘들다.아빠는 늘 그랬다.인생 한방이라는 생각으로 경마에 자신에 운명을 걸며.첫쨰는 택시운전을 하며 생활을 하고 옳은 직장을 구하지도 못한채 베이커리 알바를 하는 둘째.막내는 이제 겨우 중학생인 이 가족..미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가족에게 어느날 보험회사에서 더이상 가망없는 엄마에게 존엄사에 동의한다면 3억이라는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한다.어느 누군가에게는 큰돈일수도 있는 돈이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저 0이 많은 돈으로 밖에 의미없는 그런돈..하지만 이 가족들에게는 처지가 다르다.아주 오랜시간 가난에 찌든 삶을 살고 있는 이 가족에게 이런 제안은 엄마를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할 선택임을 알지만 돈에 대한 욕심은 쉽사리 지워버리지 못한채 각기 다른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애진다.이들에 선택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만들까.여기서 끝이 아니다.이들에게 다시금 찾아온 또다른 돈이 다가오고 이돈에 대한 행방은 오리무중..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덜컥 마음대로 쓸수도 없는 돈에 가치..이들 가족에 좌충우돌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이책은 가족들에 힘든 현실을 내비취면서..어느날 이들에게 들어온 돈에 의해 가족들에 주변 인물들에 이야기와 함께하며,이야기에 재미를 더했으며 그런 반면..그 돈에 얽힌 이런 저런 일들에 의해 행방을 찾게 되면서 추리적인 면모 또한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점점 변해가는 현대사회에 가족이라는 단어는 소멸되고 상실되며..무차별적인 범죄 또한 가족이라는 단어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요즘 이책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살리며 마음속에 가족이라는 단어를 새겨놓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아무리 세상이 변한다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의미를 알아야하지 않을까.때마침 5뤌은 가정의 달이다.물질적인 것으로 가족에 대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전할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울랄라 가족과 함께라면 더 조치않을까.재미와 우울함이 존재하는 웃픈 소설과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