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익스체인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2
최정화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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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익스체인지"


메모리 익스체인지



지구는 변해가고 있었다.길거리를 다닐때면 시체들을 피해서 다녀야하며 건물벽에 오염물질 차단제라는걸 바르지 않으며 살아갈수가 없으며,공기를 정화할수 있는 헬맷을 써야만 외출을 할수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사람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떠나야함을 알고 있었다.니키에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은 빈부격차를 겪어야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떠날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면 어느곳으로도 떠날수 없는 상황.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팔았으며 무조건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가기에 바빴다.그렇게 티켓을 구해 떠났지만 자신들은 갈곳이 없는 이방인것은 마찬가지이다.그 어느곳에서도 자신들은 환영받는 존재가 아닌 짐으로 느껴지는 존재라는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이란 떠날수밖에 없는것이었다.그렇게 니키에 가족들은 자신들에 보금자리를 떠나 화성에 도착했지만 화성사람들은 지구인들에게 친절은 커녕 같은 생명체로서의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과 마주하며 좁은 수용소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화성인이라면 아이디얼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모든 혜택을 누릴수 있지만 니키 가족들에게 그것은 꿈과도 같은 카드였다.이방인들에게 아이디얼카드가 주어지는 단 한번의 기회는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었다.


"우리 가족들처럼 갈 곳이 없어져버린 이민자들에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화성의 파산자들이 아이디얼 카드를 팔았다.아이디얼 메모리를 판매한 이들은 자신의 정보를 완전히 넘기고 기억을 말소시켰다.그일은 '제로화'라고 불렀다.제로화된 화성인들은 특수 구역에 한 번도 간 일이 없었지만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유령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았다.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전혀 알 수 없고,내 상상이 완전히 그릇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삶은 분명히 잘못되어보였다.기억을 판다니!!"

P.17






자신이 여태까지 살아온 모든 기억을 팔다니,니키 가족들은 그 모든것을 포기하지만 수용소 생활이 힘들어진 사람들은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신청하는 지원자가 늘어남으로써 이야기했고.자신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하던 엄마마저 니키에 곁을 떠나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려하던 니키 또한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선택하게 된다.상황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그렇게 니키는 자신을 기억을 잃어가는것일까.새로운 삶으로 살아가면서 모든것을 잃는걸 그렇게 두려워하면서도 니키는 늘 자신에게 존재하는 말을 기억하려 노력하고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많이 등장하는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그걸 잊지 말렴"


마치 자신에게 새뇌를 하듯 읊조리고 읊조리는 이말은 언제나 니키를 붙어다닌다.자신이 기억을 잃은 시점에서도 말이다.

이말은 니키 자신에게 이말이 왜 중요한지도 모른채 늘 존재하는 어느시점에서나 자신과 함께하는 힘이 되는 문장들이 되기도 절망이 되는 문장들이 되기도 한다.왜 이렇게 이 문장들이 이렇게 책속에 많이 등장할까.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책을 읽는다면 당신 또한 이해하게 될것이다.나와 같은 생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테니 말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최소한 예의는 잊지말고 살아가길 바랄것이다.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것이 인간다움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니키에 모습은 그러하지 못했다.모든것을 선택해야만하고 환경은 여의치 않았고 벼락끝에 매달려있는 삶을 살아가기에 바쁜 아이였다.저자는 이런 니키가 살아가는 삶에 SF의 문법을 차용해가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며 해주었으며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시간들속에서 외국인과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 또한 스며들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제주난민과 우리들의 모습이 지구인과 화성인으로 비춰지며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낯선 상황들속에 생각과 마주하게 만든다.화성에 도착한 지구인들의 모습과 지금도 지구의 전역 출입국에 존재하는 외국인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소설로 인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저자에 그런 생각들을 소설을 읽으며 느낄수 있었고 그래서일까 많은것을 생각할수 있는 소설이었다.그리 방대하지 않은 짧은 이야기들은 그래서일까 긴 여운으로 남았다.늘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소설속에 내포해놓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핀시리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그리고 표지까지 남다른 책이 바로 이책이다.예술과 소설에 만남이란 주제하에 아티스트 송지혜작가님과 표지작업을 통해 한 작품으로 이어지는 표지를 이어나가고 있다.다 완성이 된다면 표지까지 기억에 남을 멋진 작품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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