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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 유골을 먹고 싶었다
미야가와 사토시 지음, 장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 유골을 먹고 싶었다"

인간은 불로장생을 할수 없다.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고 발전을 하고 있으며
수없이 많으 도전이 계속 진행되지만 인간이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는건 불가능한
현실이다.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평등한것이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는것이 아닐까.
단지 죽음을 더 오래 지탱할 수 있으며 없고에 차이일뿐 살아가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똑같은 조건일것이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죽음에 순간을
직접적으로 본것은 한번도 없는듯하다.늘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것이기도
할것이다.분명히 내 곁을 언젠가 떠날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곁에 있을꺼처럼
행동하게 되는게 우리모두에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그저 그 모습 그대로 내 곁에
존재해 주실꺼야하는 무한한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올수 있는걸까.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처음 받아보고 특별한 제목에 어리둥절한 책이기도 했다.
떠나보낸 슬픔을 표현한 글귀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고 언젠가 나에게도 아픔이
찾아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더 전해지는 슬픔이 와닿았던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누적 조회수 500만뷰의 화제의 만화에세이가 바로 이책이다.저자는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긴 투병 생활을 경험했으며 그로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 어머니를 따라 병원에
간 그 시점에 위암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그저 오래토록 곁에 있을것만 같았던
어머니가 그렇게 진단을 받게 되고 저자는 어머니 곁에서 간호를 하며 추억을 쌓아가기도
하고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며 나름에 시간들을 채워나간다.그 순간들마저도 그저 오래토록
붙잡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했던 시간으로 채워진 그림들과 글로써 그대로 느껴진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 어머니는 그렇게 저자에 곁을 떠나갔다.떠나지마길 그렇게
바라고 바랬건만 시간은 모자에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나보다.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를 치른뒤 어머니에 유골을 마주하고 저자는 불현듯 어머니에 유골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그렇게하면 어머니를 떠나보내는것이 아니라 자신에 일부로
자신과 함께 살아갈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그런 생각들은 처음에 읽으면서
반감이 들기도 했다.아주 잠깐동안 말이다.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마음속으로 하며
다시금 슬픔에 잠겨져 있지 않고 용기를 낼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갈수 있을듯한 감정에
사로잡히면서 저자는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어머니는 자신이 아들에 곁을 떠난후 슬픔에 잠겨
있기를 바라지는 않을것이다.이야기는 한순간 어머니를 떠나보낸뒤 허망한 마음으로 슬픔에
순간에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일상은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흘러가고 저자에게도
새로운 계기로 인해 기회를 맞이하게 되며 슬픔을 느끼기에 머물러져 있는 멈춰져버린
일상이 아니라 새로이 출발할수 있는 출발점에세 이야기는 끝난다.어머니를 잃은 슬픔이야
세상 어디다 비추어본듯 더 커다란 아픔을 안겨줄수 있을까.하지만 저자는 슬픔을 슬픔으로
남겨두지 않는다는것이 좋았으며 자신이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들속에 어머니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늘 존재하고 어머니께 사랑받고 사랑하며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순간들이
저자를 또다른 출발점에 설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리라.

책은 죽음을 슬픔으로 그리고 아픔으로 덤덤함으로 가득 채워놓았다.
그저 죽음이라는 단어로 그 죽음을 슬픔으로 남겨놓은게 아니라 슬픔으로 인한 또다른
시작을 마지막으로 남겨놓는다.늘 곁에 있음에 소중함을 몰랐던 누군가에 존재를
다시금 느낄수 있으며 독특한그림체와 글들은 시종일관 책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들을 글을 읽는자로 하며금 느끼게 해준다.
이책과 함께하면서 많은사람들에 생각들을 엿볼수 있었다.부모님을 보낸 이들에
글들을 읽으며 슬픔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고 이책으로 인해 많은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는 수많은 글들이 이책에 관심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떠한가.누군가에 죽음으로 인해 슬픔을 고스란히
느껴본적이 있는가.지금 아픈 마음으로 가득한가.그렇다면 이책이 당신에게 공감과
위로와 격려를 다 헤아릴수는 없겠지만 보담아줄수 있는 그림과 글들을 선물해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