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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문틈의 아이
구혜경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12월
평점 :
"가려진 문틈의 아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가사파출부가 해서는 안되는 가정사의 개입"
서른 두살 젊다면 젊고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한다면 나이 그릇에 가득 찬것 같은
남보민에 직업은 가사파출부다.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일인것처럼 보이지만
보민은 자신에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보민은
아는 지인인 인력사무소 소장에게 늘 일거리를 소개받는다.얼마전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생기게 되고 병간호를 할 사람이 없는 보민과 할머니 두식구는
자연스럽게 할머니를 보민이 간호하면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다 써버린 상황
할머니가 퇴원하면서 새로운 일을 얻기 위해 인력사무소로 출근한 보민 앞에
초호화 아파트 힐스타운에 504호,803호,804호에 가사파출부 의뢰가 들어온
상황...각기 다른 시간대에 각기 다른 보수지만 높은 보수에 보민은 기분이 업된다.
그렇게 어려운 일들은 없어보이는 각기 다른 집들에 일들...그저 여태까지
하던대로 해오면 되는일인것을...이곳에서는 과연 무슨일이 생기는걸까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버린 보민.무슨일이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댓가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할머니 말씀을 들었어야했는데...남들에게 별 관심없이 자신에
일을 묵묵히 하던 보민은 이끌리듯..하지말아야할 일들에 차츰 개입하게 된다.
읽는내내.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느낄수 있는 마력에
스릴러소설속으로 들어가보자.

보민이 가게된 힐스타운에 그곳.
504호에는 동물병원에 원장이 살고 있으며 803호 그곳에 주인은 얼굴조차 모른채
집을 방문할 분이었다.803호는 네식구가 살고 있는 집으로 젊고 우아해 보이는
아내와 의사 그리고 고등학생 아들 서우가 있으며 6살배기 막내딸 서아는 유학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이집에 이상한 풍경은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는
찍찍 부우붕~~~전자음으로 집안이 감시되고 있는것이다.홈카메라가 작동하며 집안을
감시하는 남편.벽에 걸려진 가족사진은 그저 붙어만 있다고해서 가족이 아님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그들에 모습은 가족사진속에 묘한 합쳐짐을 남기지 못한채 보민에게 이질감으로
다가온다.그렇게 시작된 힐스타운의 일에 익숙해질무렵 803호에서 평상시와 다른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보민은 혼란에 빠진다.도와달라는 서우..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서아는 감금된채 자신에 아빠에 의해 그 누구도 볼수 없다는 것이었다.
서아를 구출해내도록 도와줄 사람은 보민밖에 없다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보민은 외면한다
자신에 처지가 누구를 돕고 말고할 여력이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리라.
그 일이 있은후 804호를 청소하던중 발코니에서 우연히 그곳에 있지 말아야할 문을
발견하게 되고 핏자국 또한 발견하게 된다.문에 대한 호기심...그리고 서아에 대한
궁금증과 끌림은 무엇일까.그러던중 803호 한승조와 서아를 보게 되고 서아 이마에
생긴 멍자국을 보며 보민은 어릴때 상처를 상기시키며 자신이 어떻게해야하는것인지
고민하게 된다.학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 보민.사실은 보민 또한 어린시절 학대받는
엄마와 살았으며 그런 엄마는 참지못하고 보민을 놔둔채 집을 나간것이었다.
보민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가려진 문틈속에 서아는 존재할까
있지 말아야할 곳에 존재하는 문에 의해 혼란에 빠진 보민은 어떻게 해야할까

스릴러 명가 고즈넉 이엔티.가장 한국적인 스릴러소설을 만날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케이스릴러시리즈가 존재하며 우리 정서에 맞게 글이 구성되어져
한번 잡았다하면 후다닥 읽어내려갈수 있으며 한권의 책을 읽고 나면 영화나
드라마를 본듯 늘 여운이 오래토록 남으며 스토리를 되새김질 하게 만들기
떄문이다.힐스타운이라는 고급 아파트에서 모든것을 다 가진듯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모습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모든것을 다
가진자들의 추악한 진실을 숨기며 살아가는 현실을 밝혀내는 가사파출부
수상한 그 세집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걸까
궁금하다면 "가려진 문틈의 아이"꼭 읽어보시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