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금수현.금난새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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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교향곡"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금수현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해가 올해라고 한다,

아는이들은 알테지만 금수현씨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의 아버지이다.

명곡인 가곡 그네를 작곡한 이로써 올해 100주년이 되다니..향년 72세란 

나이로 평생 음악이라는 둘레에서 살아가다 떠나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에 이야기 25편과 금수현씨가 칼럼으로 남긴 글들중 75편을 책속에 담아 

놓았다.아버지가 자신에 곁을 떠나고 지금자신이 아버지에 나이가 되어보지

더더욱 그리운 아버지라는 이름을 다시 새겨보는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은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을까.살며시 그들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음악이라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걸 좋아한다.하지만 솔직히 내가 음악을 알고

공부를 해서 듣는건 없었던거 같다.어떤 작곡가가 어떤 음악을 쓰고 어떤 음악을 만들었다를

아는것보다 내가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이 좋았다라고 기억하는걸 좋아하니까

음악이라고 클래식만을 듣는것도 아니고 교향곡을 듣는것도 아니다.정말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나에게 금수현 작곡가를 세심하게 아는것도 금난새 지휘자를 세심하게 들여가

보는것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하지만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음악을 공부한 사람만이 그를 아는것은 절대 아닐것이다.선한 눈웃음에 나긋나긋한 

말소리는 매번 볼때마다 좋은 아우라를 선물해주는 분이 금난새 지휘자이기에 단지

이책이 궁금했다.처음 이책을 받아보기전에는 음악에 대한 음악을 이야기하는 장르에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책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아들이 아버지에 나이가 되어보니

그 당시에 아버지와의 추억과 일들을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가득한 그런 책이었다.

100여년전 음악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작곡가로 살아간다는건 어떤 

의미였을까.그 이야기를 평소 성품대로 화려하거나 꾸미지 않은 자신만에 이야기로

만들어진 글 하나하나가 너무나 좋았던 책이었다.음악을 알지못하더라도 그 글들을

마주하며 마음속에 와닿는 남다른 사랑을 고스란히 간직할수 있었으니 말이다.

무언가를 꼭 표현해야만 알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함께하면서 그마음을 느끼고

간직할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그 시대 강압적인 위엄이 가득한 아버지가

아닌 금난새씨는 아버지를 어린 아들들에게 조차 심부름 하나를 시키시라도 특유에

애교섞인 말투로 심부름을 시키던 사소한 모습에 아버지에 모습까지도 간직하는

아들에 소소하지만 사랑가득한 마음을 가만히 들여가보고 있자면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많은것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와닿은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100여편은 그런 글들이었다.





"밤낮이 있는 것은 조물주가 만들었지만 그 흐름을 가위질한 것은 확실히

인간이다.그러면서도 인간은 이이 '시간'에 얽매여 있다.때로는 '시간은 돈이다'라고

하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물건과 시간을 교환하기도 한다.그러나 시간이란

그 자체가 돈이 아니고 보물도 아니다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지만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무가치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시간이다"


P.19


젊은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아버지를 그토록 닮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과 항상 마주하는 시간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이제는 금난새는 나이를 먹고 어느새 자신이

아버지를 자연스럽게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것저것 나이듬에도 하고 싶은것들이 너무도 많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하는 걱정도 하게 되지만 이런 자신이 하는 행동들이 

천성이라고 말하는 저자에 재치는 역시 남달랐다.

아버지와 함께 써내려가고 싶었다는 이 책한권에 어찌

아버지와 자신에 이야기 모두를 담을 수 있을까.그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시도 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삶과 음악에 대한 

자신에 생각과 다짐은 확교하리라,무엇을 하든 어느곳에서든

언제다 멋진 인생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여기 있습니다.

선물같은 책한권을 덮으며 마음속에 그대로 간직되기를 살포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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