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대니얼 월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동아시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빅 피쉬"


빅 피쉬



내가 자라왔던 자랐던 그 시대는 그랬다.항상 아버지란 존재는 무서운 존재였다.

학교를 다녀오면 엄마와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서기라도 하면 눈치를 보곤했다.아버지가 특별히 무슨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아버지란 존재는 위엄있었으며 무서운 존재였던 그시절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란 존재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자상한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고 그만큼에 시간이 흘렀지만...내가 아이를 낳고 두아들을 키우며 우리 아이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또다른 의미에 존재로 다가왔다.나또한 엄마라는 이름으로

항상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존재로 남았지만 아버지인 남편은 항상 아이들에게

엄했다.아들들이라 무서운 세상을 강인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리라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그 옛날 내가 아버지를 이해못했듯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없이 연약해져버린 아버지는 이제 더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그저 딸에게 약한 모습으로 남아버린 현실에 마음이 아픈 순간이 종종 존재하기도 한다.

빅 피쉬 이소설은 2004년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이제 곧

뮤지컬로도 공연을 시작한다고 한다.영화가 주는 의미,뮤지컬이주는 의미는 

물론 각기 다를테지만 원작 소설이 주는 의미가 최고가 아닐까.

강하게만 느껴졌던 아버지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아들은 아버지를 찾게

되고 평생 자신의 모험담을 즐겨 들려주던 아버지는 변함이 없이 이제는 

허풍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아들에게 늘려놓는다.


"아버지의 생이 다해갈 무렵,아버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자동차 여행을 했다."






모든것은 잃은뒤에야 늦었음을 깨닫고 소중한것은 자신에게 존재한것을 

망각한채 비로소 자신에 곁에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됨으로써 그것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는걸 깨닫게 되는것이 인간인가보다.이런 결론을 그 무엇보다 인간자체가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것이 현실이다.

아들 에드워드는 아버지에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게된다.병이 들어버린 늙은 

아버지를 비로소 자신에 인생에서 어떤 존재였던가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무엇도 해드린것이 없다는것을 깨닫고 아버와 단둘이 자동차여행을 떠나는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항상 아버비 윌리엄은 아들에겐 허풍쟁이로 통했다.

너무나 어이없는 이야기는 그렇게 자리 잡을수밖에 없었다.

그런 사실들을 알아가면서 아버지에 남은 시간은 소중한 시간으로 채우고 싶었던

에드워드에 생각은 여행을 실행하기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그저 허풍으만 치부했던 아버지에 발자취들이 다른이들에게는

다른 존재로 인정받았다는걸 알게되고 아들은 여행을 통해 아버지가 

다른 존재로 느껴지기 시작하고 본모습을 알아간다.


평범해보이는 소설속 이야기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환상적인 문학으로 승화시켰으며

꿈,신화 ,동화에서 끌어내어 이야기의 요소를 만들어내는 "마술적 사실주의"기법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낸다.상상할수 없는 거침없는 상상력을 더해

색다른 방식으로 신선한 이야기에 접근하는 이야기는 다소 지루해질수 있는

뻔해빠진 판타지 환상소설이 아니라 색다른 의미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더해주며

감동까지 더해 가슴 깊은 곳에 자리잡는다.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는 끊임없이 아들에게 자신에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그것을 감지하는것조차 힘들지만

그런 이야기를 따지면 무엇하겠는가.에드워드는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아버지를 

부정하기보다 진실에 더 다가가며 아버지 또한 아버지라는 존재가 되기전 

누군가에 소중한 아들이자 소년이었으며 청년이었으며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인간이었다는걸 깨닫게되고 자신 또한 아버지가 되고 어떤 아버지로 

남아야할까에 대한 물음표를 만들어가며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진정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너는 아니?"

나는 한동안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다.내심 아버지가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을

잊기 바라면서,그의 정신은 오락가락 방황하니 말이다,하지만 그가 나를 보는 모습에서

나는 그가 지금 그 질문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 남자가 자기 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위대하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크게만 느껴지던 남들에게 우상이었던 아버지는 그렇게 아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이야기를 남긴채 떠나갔지만

떠난뒤에도 아들에 마음속에 아들의 삶속에 시시각각 함께하리라는걸 

윌리엄은 알고 있다.이 이야기가 환상과 꿈,모험에 마술적인 이야기라고

말한다.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슬프면서도 가슴에 제대로 박히는 가슴아픈

이야기라는걸...그러면서도 재미를 선물해주는 기억속에 오래토록

남을 한권의 선물같은 책이라는걸 책을 만나는순간 알게 될것이다.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쓱~~건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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