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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 Novel Engine POP
무레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1월
평점 :
"이웃 사람들"

혼자 외딴곳에 살지 않는 이상 이웃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어린시절은 아파트가
흔하지 않아서 한집에 여러사람들이 살아간다는건 다반사였고 이웃사람들과 허물없이
친구가 되기도 하곤 했는데..하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는게 사실이다.실제로 아파트로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파트 라인에 우리집 포함 세가구가 살고 있지만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사는게 현실이다
일을 하는 나로서는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야 들어오는게 일상이다보니 오며가면서도
단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었다.이런 현실속에서 이책은 주인공 마사미가 자신이 살아온
동네의 이웃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작 단편소설이다.외동딸로 태어나 어느정도
철이 들때부터 집을 나가 독립을 하고 싶었지만 마사미는 그러지 못했다.독립을 못한채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패러라이트 싱글'이라고 불리우는 신조어에 딱 들어맞는
자신을 보며 한심하다.패러라이트 싱글이란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자식를 뜻하는 말인데 빌붙어 산다는 뜻이 더 맞을듯하다.이런저런
이유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살아가는 마사미는 이웃사람들에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별난 사람들에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마사미는 아마도 중학교 시절쯤부터 독립에 대한 갈망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커피를 마실때면 굳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후루륵 거리면서 소리를 내면서
마셨고 ,딸아이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을때도 있었으니..이런 사소한 모든것들이
그저 마사미에게는 싫었던 것이다.그때부터 자신은 집을 나가 독립해서 살아야
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그후에도 몇번이나 독립을 할때쯤이면 독립을 방해하는 이유가
생겨났고 지금 마사미는 마흔이라는 꽉찬 나이가 되었다.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부모와 살고 있으니..거기다가 더 난감한것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혼자살고 있는 아주머니 야마카와씨 때문에 매번 연애를 해도
이런저런 소문에 동네가 떠들썩 해질까봐 조심을 하며 살아야했다.동네 소식통인
그녀는 사사건건 마사미와 부딪히면서 간섭을 해대는 통에 마주치지 않는것이
상책인거 같지만 늘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척하며 이집저집을 기웃거리기에
마사미는 늘~~야마카와씨 사정거리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밖에도 밉상인 간지로,동네친구 오사무,새아햔 센다씨,인도인 이웃,열심히
꼬드기는 세토씨,집주인 밤바씨,동경의 센도씨...등 여덟사연이 가득한 이웃들이
마사미에 이야기속에 등장한다.마사미 동네 이웃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듯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으며 별난 사람들에 이야기이다.

특별할꺼 같은 이웃 사람들에 이야기는 읽는 내내 꼭 우리동네에도 저런 사람이
꼭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지금은 아마도 이웃들과 소통하며 재미나게
사는 동네도 어딘가에 존재할거이다.커버리고 나서는 이웃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아파트라는 곳은 이웃과 소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리라,그렇기에
어린 시절 친구들과 거닐었던 우리가 살았던 골목길 이웃들이 하나둘 생각나서
추억속에 젖어드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예전에 흔했던 사람들간에 소박한 정이
이제는 없어는것 같아 많이 서운한감도 들지만 책속에서 추억을 선물해주며
키득키득 웃을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했다.낯설지 않은 풍경들을 글로서 재미나게
풀어낸 저자에 글들은 그래서 더 좋았던거 같다.짧은 글을 추억에 젖어 읽을수
있는 소설책 한권!!!이 가을 읽어보는것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