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 매일매일 #OOTD 그림일기
김재인(동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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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에세이를 정말 좋아한다.소설이란 장르도 정말 좋아하지만 소설처럼 집중해서 빠져드는

장르도 매력있지만 손이 가면 쉽게 읽을수 있고 크나큰 집중을 하지 않아도 접근할수 있는

에세이란 장르를 좋아한다.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근데 이책은 특별한 책이었다.책을 펼쳐보지 않고도 느껴지는 귀여움이란...

나이가 들어도 귀여움은 포기할수 없는 성격이라..귀여운거 예쁜걸 좋아하는 나에게 

취향저격하는 책이었다.글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이책은 매일매일에 그림일기같은 

책이다.OODT스타일에 그림일기라고 하는데 Outfit of the day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오늘의 패션이란 뜻이라고 하는데..."동글"이란 인스타그래머로 활동하는 저자는

매일매일 그날 입었던 옷을 그림으로 자신의 하루동안 있었던 상황들과 대조하여 

기록하는 형식으로 인스타에 올리기 시작했다.저자의 이야기속에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책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릴적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우리는 그림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대부분에 학교에서는

그랬을거라는 생각이 든다.추억으로 남아버린 그림일기를 쓰던시절이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어릴적 금지되어진 행동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을 즐기던 순간도 있었다.

그게 그렇게 범죄적인 행동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린마음에 그런 순간들과 마주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두근거리는 추억이기도 하다.보지말아야할것들...친구에 일기를 

살짝 훔쳐본다거나.동생에 숨겨둔 일기장을 본다는것은 그런 경우일것이다.

이런 추억으로 남아있는 일기라는 단어를 그림일기로 온천하에 알리는 저자에 책속

OOTD 그림일기..한장의 그림안에 그냥 자신이 하루하루 입었던 옷을 그렸고 

그 옷을 입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상황설명과 함께 그림일기식으로 써내려간 책속

이야기는 처음에는 이게 뭐야하는 당혹스러움이란 감정과 마주하지만 그것은 곧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하는 순간으로 변화하게 된다.옷을 입는 순간을 생각해보면

20대 한창 멋을 부리고 옷에 신경을 쓰기 시작할무렵 아침마다 옷과 전쟁을 치웠던

생각이 난다.이옷을 입어보고 저옷을 입어보면서 행복하기도 했고 짜증이 나기도

했고..어떤날에는 우울이 옷에 스며들기도 하는 그런 순간들 말이다.

그러고 보면 옷이라 존재는 우리에 감정들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단 생각이 든다.

옷에 스며드는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그것을 기록하는것...가장 사소하면서도

직관적인 기록으로 남는 그 일들에 그것을 바라보는 누군가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특별한 이야기에 그림일기는 옷으로 표현되는 일상속에 우리에 감정들이 숨어있음을

그리고 그 감정들이 옷으로 통함을 이야기한다.옷을 입었을때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것도 옷을 잘 입는것이라고 말하는 그 의미를 알아가는게 책속에서 느껴지는 표현일것이다.

옷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다들 특별하다.옷은 그사람에 성격이나 취향이 드러나는 

실전적인 표현이기 때문일것이다.어떻게 옷을 입어야 잘입고 스타일이 난다는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그것에 정답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날에 감정에 대한 옷 취향을 함께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들에 대한

고민들이 자신만이 고민하고 느끼는것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된다.그런 공감들이 소소하게

느껴지는 소확행이 아닐까.작은 행복이 느껴지는 옷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것 

어릴적 소꼽장남을 하던 시절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려 행복했던 그 감정들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다가오기도 할것같다.특별한 감정들에 소환이 가득한 책속 여행 함께 해보고

싶은 그 누군가와 이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특별한 여행을 떠날자 이책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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