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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평점 :
"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정말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존재할것이다.나에게는
작가나 영화감독이 그중에 하나이다.가끔씩 정말 책을 읽을때면 소름이 끼치는 경우와
마주한다.영화를 보면서도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걸까하는 생각과 마주할때가 있다
이런 나에게 이책은 조금 특별하다.영화감독이 쓴 에세이라니...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두가지 모두를 충족하게 하는 묘한 매력에 책 한권이 나에게 왔다.에세이라는
장르로 다가온 책한권이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오래토록 읽고 싶지만 읽어버리면 이 설레임이 사라질꺼 같아 망설이고 미루게 되는
그런 책이 있다.내가 가진 기대나 만족감에 미치지 못할까하는 하는 생각으로 설레임이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아까워서 읽지 못할꺼 같은 그런책이 존재한다.참 특이한 성격이라고
욕할지도 모르나 나만에 특이한 기대감과 설레임이라고 할까.
그래서 더 궁금한 책속으로 들어가보자.그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작은 책한권이 주는 매력은 생각보다 그 가치가 크다.

"봄꽃중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목련이다.지는 벚꽃은 화려하지만 지는 목련은 좀 더 단순한
슬픔이 있다.떨어지는 꽃의 무거운 중량감 때문일 것이다.무거운 꽃송이가 단두대 위에서 잘리는
무엇같이 툭하고 떨어진다.흙먼지에 쉽게 더러워지고 뭉개지는 꽃잎을 보는 것은 자못 서늘하기까지
하다.처음 목련의 매력을 느낀 것은 꽃을 피우는 모습을 봐서가 아니라 이렇게 툭,하고 떨어지고
뭉개지는 꽃잎을 보고 난 이후였다.그 다음해에야 꽃을 피우는 목련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_P.15- 목련중에서
영화감독으로 살아온 그가 써내려간 글과 사진들이 책속에는 가득하다.모든 순간들이 특별하게
보이는 그에 눈에 어우러진 글과 사진들은 특별했다.독특한 감성으로 만들어진 그에 영화처럼
책 또한 섬세한 일상속에 전해지는 매력으로 가득하다.한글자 한글자 느껴지는 감성들이 그대로
글을 읽는이로 하여금 전해지는것은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일이기에 그가 써내려간 글들이
사진들과 어울러져 마음속에 박히는것은 매력적이었다.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흔한 이야기들을
어딘가 묻혀서 나올수 없는 이야기들을 누군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외면해버린 이야기들을
그는 영상으로 영화로 남겼다.영화로 남긴 흔적들을 책속에서는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감성있는 독특한 매력에 소유자가 써내려간 그에 글들은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흔한 일상들이 감성적이고 이야기가 되는 순간들이 고이고이 글로 한자한자 느껴지는것
그 매력이 책속에 가득하다는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속에는 화려하거나 멋스러운 사진과 글들로 채워져있지 않다.
오히려 오래된 사진처럼 보이는 필름 사진에 멋스러움과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상속에서
우리눈에 보이는 순간들이 글로 표현되어 있을뿐이다.색다른 시선과 상상력이 함께
존재하는 책으로의 여행은 읽는이들에게도 분명 매력이 가득할것이다.
세밀하게 그려진 정밀화처럼 섬세하고도 정밀하게 그려낸 이야기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잊혀질지도 모를 순간들을 기억하고픈 전하고 싶은 감성을 느끼고 싶은가.
저자만에 글들은 읽는이로 하여금 매력적인 순간들을 남겨줄것이니..
그것을 느끼고 함께하는것은 그 누군가에 선택이 될테지만 그 선택이
"나는 당신과 가까운곳에 있습니다."함께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