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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청소부 매뉴얼"

책이 나에게 오면 나에겐 버릇이 있다.첫장을 열어보면 있는 저자의 이력을 먼저보게 된다.
더 궁금하면 아예 세밀하게 보게되는게 저자에 말이다.
지금 당장 받아본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읽기 전 그것은 내가 이책을 받아보게 된 저자에게
하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기 떄문이다.쓸데없는 나의 고집이랄까..이책도 당연히
도착을 했고 저자의 이력이 궁금했다.그리고 특별한 저자에 이력을 알게 되니 도대체 이책은
어떤 책인가하는 궁금증에 사로잡혔고 그 자리에서 읽고 싶은 충동에 한장한장 읽어내려갔다.
이책은 저자에 자전적 소설이 적당하게 들어간 책이라고 한다.마치 퍼즐같이 이야기속에
조각조각 내어놓아서 처음 이책을 읽으면 몰랐던 이야기들이 두번 세번 읽게되는 마력에
힘을 발휘해서 비로소 저자의 이야기 퍼즐은 완성된다고 하는데....
어렵다.특이하다....이런 말들로는 말하기 어려운 묘한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책이 바로
이책이란 생각이 든다.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인생에 쉬운일은 없어보이는
그녀에 퍼즐조각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에 저자 루시아 벌린은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출간했다고 한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작가에 길로 들어선 그녀는 어린시절 그렇게 부유한 삶을 살았던거
아닌거 같다.탄광촌에서 10대시절을 보내며 꿈을 키웠을테고 3번이라는 결혼에 세번에
이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세번에 이혼으로 자신에게 남겨진 네 아들을
키우기 위헤 해보지 않은 직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지켜나가기 위해 갖은 일을 다 했다고 한다.그리고 2004년 말기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이 소설은 그녀가 떠나고 11년후 발표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까지 된 책이라고 한다.저자가 살아있을때 인정을 받았다면
좀더 편한 삶을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소설속에 숨겨진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어느곳에 어느 시점에 존재할까하는 궁금증으로 가득했던 그녀에 단편소설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작가들 사이에서 더 큰 반란을 일으키며 인정받은
소설가로 남겨지기까지 그녀에 일생은 순탄하지 않았고 그랬기에 이 소설이 주는
매력이 더해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꾸밈없는 이야기는 사람들 마음속에 한발짝 빨리 들어설수 있었으며 감정은 극한으로
치솟아 힘듬을 나타내만 있는그대로 날것을 보여준다.그래서 짧은 단편소설이라는
매력에 한층더 빨리 도달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갖 단어들로 글을 치장하에 바쁜게 아니라 최소한의 단어들은 오히려 복잡하면서
사소한 감정들을 더 잘 드러낸다.마치 눈내리는 겨울날 외할머니 무릎을 베고
토닥토닥 두르려주는 손길을 느끼며 옛날 이야기에 푹 빠져들던 그런 느낌이랄까
투박한듯 섬세하고 섬세한듯 투박한 ...언어의 집합체를 느끼는것처럼 사소한듯
넘어가는 글들이 조금은 낯설면서도 어느새 빠져드는 매력적인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이글에서 말하고 싶은 나에 마음조차도 생각에 늪에 빠져들게 하는건 무엇때문일까

"언젠가 그는 내가 샌 파블로 대로 같아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테리는 버클리 폐기장 같았다.페기장 가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우리는
뉴 멕시코가 그리울 때 그곳에 갔었다.삭막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
갈매기들은 사막의 쏙독새처럼 높이 날아오른다.그곳에선 머리 위로
사방으로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쓰레기 트럭들은 천둥소리와 함께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나다닌다.회색 공룡들....."
-청소부 매뉴얼중에서-
슬픔을 자극하면서도 그것이 슬픔으로 다가오지 않고 유머러스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글들로 어느순간 마음을 놓았다고 생각하면 반복적인 감정에
선을 유지하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묘한 책이라는 생각이 매순간든다.
분명 힘든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그늘을 글로 써내려간 저자에
책이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것일까.이게 뭐지 하는 순간과
공감가는 글들이 책을 읽는내내 롤러코스터처럼 마음을 휘젓는다.
책을 놓으면서 한번은 더 읽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매력은 분명이 존재하는 마음에 와닿는 책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