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짓기
정재민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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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짓기"




어린시절 우리네 눈에 보인 거미집은 참 신기했다.다리가 여러개 달린 

거미는 참 열심히도 자신만에 영역을 유지할려는듯 자신에 집을 촘촘하게

짓고는 했다.그리고 어느순간 거미집에 걸려든 것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미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강렬한 표지!!강렬한 문구에 이책은 그래서일까 단한번 본 순간부터

책에 사로잡히고 만다."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시작된다!"란

문구는 어찌 이책을 읽어보지 않을수 있을까...

4년이라는 시간동안 집필했다는 신인작가에 첫 장편소설 

이 소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일까.소설속으로 들어가보자.





2012년 현재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범죄스릴러 소설을 쓰고 싶은 진정한 소설가를 꿈꾸는 나는 

네편에 소설을 출간했지만 그중에 베스트셀러가 될만한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작가라면 꿈꾼다.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것...

출판사에서는 자신에 소설속에 매력이 없다고 인물이 두드러지지 않는

소설은 사람들에 시선을 끌수가 없다고 충고한다.그뒤로

그는 카메라 가장을 둘러메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노력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지만 소재도 다양한 매력적인 글을 쓸수 있다는것이었다.

그러던중 그는 얼굴에 깊은 화상을 입어 한쪽귀가 없는 한사람을 

만나게되고 그는 묘한 기운을 뿜어내며  그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것 같지만

자신의 깊은 흉터탓인지...좀처럼 나에게 자신에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편해졌다고 생각할 시간쯤..그는  자신에 이야기를 간간히 

짧게 이야기가 시작한다.자신에 비닐은 숨긴채 말이다.

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이런저런 이야기끝에 나는 

그 남자에 기분을 상하는 말을 하게 되고 심한 폭행을 당하게 된다.

그날에 치욕 때문이었을까..그날이후 복수를 하고 싶은맘.그리고

그에 대한 궁금증으로 남자에 직장에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고 

그곳에서 남자를 관찰해 나간다.무엇보다도 그 남자에 심한 화상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남자에 대해 탐문하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

1963년 과거 삼척 도계의 탄광촌에서 서회연이라는 소녀에 이야기로 

시작된다.탄광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유난히 하얀피부에 소유자인 희연은

탄광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집안에 나오는걸 꺼리는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술만 먹으면 엄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희연은 이곳을 

떠날날만 생각한다.그리고 성인이 된 희연은 서울로 향하고...

이야기는 그렇게 희연과 나로 이어진다....


얽히고 설킨 거미집처럼 이야기는 각기 다른이야기로 시작하여 

이야기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묘하게 만나며 마지막으로 달려간다.




"잃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길을 가다 구덩이에 발이 빠지는 순간은

예상할 수 없이 찾아온다.아픈곳을 문지르며 몇 걸음 걸어 나간다.

옷을 털고 돌아보니 구덩이는 저기 있고,나는 여기 있다.이제 벗어난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며 뒤돌아 걸음을 내딛는다.슬픔은 그렇게 시작된다"

P.459

각기 다른 사연들에 그들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마지막 이야기로 달려간다.책속에 펼쳐지는 사건들속에 감도는 긴장감

먹먹한 슬픔,처절하고 아픈 분노....등등 감정에 골은 깊어만 가는것이다.

범죄스릴러를 쓰고 싶은 나로 등장해 저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책속에 스며들게 해놓았는지도 모른다.그 어떤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이에 삶을 함부로 말하지말고 함부로 단정 짓지도 말아야함을 

깨달아야할것이다.범죄스릴러임에도 살인자나 시체가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길 바래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운 묘미를 

이끌어내는 책이 바로 이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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