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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실험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 지음, 나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유토피아 실험"

이책을 받아들고 난 그저 과학자가 실험실에 앉아서 연구를 하고 실험을 하는
과학자가 주인공인 그런 책이라고 단정했다.그도 그럴것이 책 제목만으로
책표지만으로도 충분히 그렇게 생각했으리라...하지만 왜 그랬을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묘하게 맞는것 같기도 한...그런 책이 나에게 왔다.
유토피아 실험!!이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것일까
읽기도전부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유토피아가 무엇인가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가 아니던가.
그 유토피아에서 어떤 실험이 이루어질지....누구도 알수 없었던
희망고 절망이 교차되는 롤러코스터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책은 저자 딜런 에번스의 논픽션이다.우리가 실아가는 세상이 붕괴된
어느날 그 이후의 세상들을 가정하고 18개월동안 실제로 그 누구의
도움없이 자급자족이라는 네글자만이 존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그 속에서
살아보고자했던 저자에 픽션이 아닌 논픽션으로 풀어내고 있다.
어릴적 한창 메스컴에서 아니..어느 장소 어느곳을 가더라도 지구멸망에
초점이 맞춰지는 시간들이 존재했었다.지금처럼 스마트폰도 핸드폰도 없는
그런 과거속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멸망에 열을 올리기도 미리 대처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 또한 그런면에서 대단하리라.지금 지구는 어쩌면 책속 내용처럼
종교적으로도 다른 어떤 의미로서도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고통속에 불안과 함께
살고있다.예전에 존재하지 않던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였던 지진이 포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를 흔들어놓는가하면 남극과 북극에 얼음은 점점 녹아내려
곧 지구에 홍수가 일어나 물에 잠긴다는 말도 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상곳곳 지구 어딘가에서 모두 느끼는 불안감이리라.
이런 불안감이 고조 되는 가운데 갖가지 대처 방안을 내어놓지만
그것이 타당한 이야기는 아직 완성 되지 않았으리라.
이런 상황속에 이책에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문맹이 붕괴된이후에
세상을 가정하고 지원자들을 모집했다.잘나가던 대학교수를 접고 집을
팔아서 경비를 마련한....모두가 반대하는 일들을 그는 하고자했다.
현대 기술이 전혀 없이도 수천년을 살았던 마야인처럼 자신에 생각들이
이루이질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리라.그렇게 살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리라.
18개월이란 시간동안 스코틀랜드 북부 하일랜드의 허허벌판에서 살아가기로 한다
처음에는 순조로웠다.의기양양했다.이루어질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점은 하나하나 발견되기 시작하고 곧 무너지게 되는데...
이미 문맹에 물들어진그들이기에 습관처럼 살아온 편리함들이 그렇게
쉽게 벗어던질수 없는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나둘씩 일어나는 대립과 갈등으로 결국에 그들은 실패를 하게된다

모든 일들은 직접접 부딪쳐보고 해봐얒야짐지만 알수 있는것일까
유토피아 실험을 시작할때만해도 저자는 자신만만했다.자신이 하고자하는
일들이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직접 부딪치고 하기 시작한
실험에서 모든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게된다.
큰문제들부터 작은 문제들까지 그에 얽힌 복잡한 감정들을 이책에서는
가감없이 풀어내고자 하였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에 모든 연결과
단절...그리고 공동체에 지속한 가능성과 인간이 나타내고자하는 광기들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되묻는다.그리고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처럼 가능할것이라고 믿은 야심찬 일들이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며 깊은 골을 만들겓게되고 우울함이 쌓여가면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인간의 내면을 소설보다 더 현실적이고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책속에서는 이런 파국과 실패를 보여주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와 파국만을
보여준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새로운 생각과 현실성에 도달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누군가는 해야될 일들을 하고 만 저자에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현실들을 결과적으로 저자가 직접 해준것이
아닌가.개인적인 감정과 고립으로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속에
기발한 실험을 통한 새로운 시도는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더 생각하고 이야기해야될 숙제를 남겨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