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이시이 모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샘터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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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정원,고양이가 있어 좋은날"



어린시절 어른들이 추억을 이야기할때면 그 시간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다.

또~~또 옛날이야기라며 핀잔을 주기 일쑤였고 지루한 이야기에 시작이 바로

끝이였으면 했을때가 분명 존재했는데...

그랬던 내가 이제는 나에 아이들에게 추억을 이야기하고는 한다.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나혼자 추억에 젖어 말할때면...그 옛날 내가 지루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다는게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권에 소설책같은 에세이집인 이책은 일본에 유명한 아동 문학가이자 번역가인

이시이 모모코의 첫번째 수필집이다.벌써 오래전 101세란 나이로 세상을 등졌지만

덤덤히 써내려간 책한권이 이리도 정겹고 마음속을 울리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그냥 흘러가듯 적어내려간 한구절 한구절이 

참 좋았던 책이다.추억이란 각자에 기억속에 존재하는 

잊을수 없는 존재이다.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자신만에 추억속으로

언제쯤 들어가 보았을까...그 추억들이 고스란히 책속에존재한다.

작가에 일상들이 마음속에 박히는 시간들과 마주하는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지금 이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아주 많은것을 누리면서

풍족하게 살고 있으나 자신이 다 가졌다고 생각하며 삶에 만족을 하며 살아가는이는 

얼마나 많이 존재할까...남들보다 더 많은걸 누리고자 쉴새없이  앞만보고 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이 초라함을 인정하려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매일매일 피곤이라는 존재 한몸인듯 생활하며 지쳐있는

이들에게 잠시 쉬어갈수 있는 쉼표같은 책이 필요한 순간이다.

어려우면 그책이 쉼표같은 책이 될수가 없을터...

그저 읽어내려가는 글들이 읽어내려가면 한권에 책이 어느순간 마음속에 들어가 있을것이다.

어린시절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사계절이 뚜렷했던 그계절마다에 시간들

전쟁이 끝난 어느 시간속 개와 고양이와의 인연들이 잔잔하게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책이다.대단하지도 감성을 심히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치창하지도 않았다.



"무작정 좋거나 마음이 맞는것과 존 다르게,사람에게는 아

직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인 방식 - 예를 들어 체질이나 기질 

같은 것으로 인해 서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방식이 있는것 같다.내가 이를 두고 '파장

이 맞는다.'고 표현하면 친구들이 이상하게 여기거나 재미있어 

하는데,아무튼 나는 자신의 파장을 다른 사람 안에서 발견하

는 것이 인생의 행복중 하나라고 믿는다...."

P.81





처음 책을 마주했을때 한장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이책이 소설책인가하는

착각이 들었던순간과 마주하게 되었다.자신에 소소한 일상을 써내려간

글들이지만 남이야기하듯 써내려간 글들이 그렇게 느껴진것일까.

실제 책속에 이야기들이 현실속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화가 날일도 짜증이 날일들도

그저 글이라는 존재에게 묻혀져 일상에 힐링이 되는글들로 변한다.

중간중간 그려진 일러스트들은 흔해보이지만 흔하지않게 글들과 어우러져 

쉬어가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나는 항상 마음지옥에 시달리는는 유리멘탈에 소유장자이다.

그게 자랑은 아니지만 책이라는 존재는 그 마음지옥에서 나를 구해주기도 

나에게 위안이 되어주기도 한다.그렇다고 마음에 병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음은 이미 병이 들어있는건 아닐까...

늘 존재하는 마음속 감옥에서 자신을 꺼내어보자. 마음속에 걱정과 근심이 아닌 

밝은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순간 비로소 마음속에

작은 행복이 일렁이는것이 아닐까...

그저 소소하고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것들을 바라보는 자신에 마음만 변할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 일들을 조금만 둘러볼수 있다면 .....

각종 근심과 걱정들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힘들지 않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노력해야함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에 이야기를 써내려간 글들을 읽는다.그러면 어느순간

나에게 그 마음이 전해짐을 느끼는것이다.어려운 순간을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을려 애써 잊으려 노력하지만 책속에서는 오히려 덤덤히 써내려가면서

그 순간에 기억들이 추억으로 되돌아옴을 이야기한다.

그 추억속에는 아주 많은것이 존재한다.그 존재함에 감사하고 느끼는 마음이

참 좋았던 책 한권...마지막 순간 그 글들이 마무리를 알리는 마지막장을

넘길때 느꼈던 그 알수 없는 마음에 일렁임이 오래토록 기억속에 남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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