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아픔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 연서는 사건의 생존자다. 하천 산책로 하수도와 연결된 그곳에서 만난 왝왝이, 재선은 사건의 유가족이다.이 둘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사회적 참사로 대변되는 사건들이 떠올랐다. 큰 충격과 사회적 파장 뒤로 일상의 반복. 그리고 점차 잊혀지는. 그리고 그만 잊으라는 아무렇지않게 내뱉는 폭력적 말들.잊지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들로하여 잊게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대해야한다.사회사건들에 관심있는 청소년들과 읽고 이야기나눠보면 좋을 책!! 이야기거리가 넘쳐날것같다^^📖 누군가를 싫어할 이유는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미움을 동력 삼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이다. 나는 쉬운방법을 쓰고 싶지 않았다.📖 의미가 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사건에는 이유와 교훈이 존재했고, 인간들은 그것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쓴다는 표현이 떠올랐다. 어딘가에 쓸 수 있는 마음의 양은 정해져 있다.마음이 소진되면 사람은 무너지고 만다.우리는 서로를 돌봤어야 했다.📖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상기시켜 주기로 하자.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나는 잊히기를 바랐나. 스스로 잊기를 바랐나.그곳의 아이들은 잊히기를 바랐던 아이들일까,아니면 잇고 싶은 게 있었던 아이들일까나는 잊히고 싶지도, 잊고 싶지도 않았다.기억하기 위해 돌아왔으므로 다시는 무엇도 잊지 못할까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윗느니 기억하는 게 나은 것같았다.적어도 돌아오겠다고 스스로 결정한 이상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