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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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복어》는 가정과 학교, 사회문제들이 소용돌이 속에서 청소년들의 성장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이 하나의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기에 사실감이 더 와닿는 소재들이다.

하이텍고에 다니는 두현은 엄마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청산가리. 엄마의 극단적선택의 도구이자 별명이되어버린. 가족의 문제를 자극적인 기사로 알아야 했던 아이는 청산가리보다 치명적이고 복어의 독보다도 더 진한 것이 마음에 맺혔다. 인문계고에서 전학온 재경과 학업과 가족의 생계를 도맡은 준수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친구사이다.
돈이 최고라고 떠드는 세상, 가족해체, 실업고 현장실습의 현실 등의 사회 어두운 면을 주목한다. 슬픔, 좌절, 원한, 분노가 삶의 힘이 되기도 한다. 만만찮은 세상을 마주한 청소년, 청년들의 성장을 모녀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 운명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조건은 존재했다. 조건에 매여 살고 싶지 않았다. 조건이 자격은 아닐 것이다. 잘 살아갈 조건, 행복할 조건 같은 말에는 고개를 끄덕여졌지만 잘 살 자격, 행복할 자격 같은 말에는 '뭐라는 거야?'하며 눈을 치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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