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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룡기 ㅣ 책고래마을 39
김은혜 지음 / 책고래 / 2022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31/pimg_7379571243362852.jpg)
'나의 공룡기'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는
아마도 남자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한 시기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표지에는 큰 공룡부터 작은 공룡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그려져 있구요.
그런데 유모차를 끄는 공룡도 있고
책가방을 멘 공룡도 있어요.
과연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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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룡기'라는 게 온대요.
공룡기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즘 겪는 시기로
겉으로 보면 누구와도 소통이 안 되고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특별한 시간' 이라고 해요.
그리고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몰라요.
사춘기, 오춘기, 갱년기는 들어봤어도
공룡기는 처음 들어보지만
왠지 공룡기가 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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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다시 이 그림을 보니
처음 표지에서 본 것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공룡으로 변신한 친구들은 아마도 지금
'공룡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몸도 공룡의 모습으로 변한다니!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너무도 재미있어요.
색깔도 종류도 다양한 공룡들.
그런데 이 공룡기에 대한 대비방법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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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공룡기 박람회라는 게 있어서
공룡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요.
실제로 공룡기 박람회가 열리면
우리 친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상상만해도 재미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31/pimg_7379571243362858.jpg)
서준이 엄마는 아들의 다가올 공룡기를 준비했어요.
공룡기에는 공룡 이름으로 불러주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기로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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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열심히 책을 읽으며
서준이의 공룡기가 언제 올지
계속해서 기다렸어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쿠아아앙!!
집 안에 갑자기 공룡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어요.
드디어 서준이에게 공룡기가 온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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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공룡의 소리가 들린 곳은 바로 엄마의 방이었어요.
서준이가 아니라 엄마에게 공룡기가 찾아온거에요!
이거 너무나 큰 반전이에요.
당연히 공룡기는 어린 남자아이에게
찾아오는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나봐요.
공룡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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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깜짝 놀라기도 했고
말도 통하지 않자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요.
하지만 서준이는 지금 이 상황이 신나기만 한건지
공룡이 된 엄마 꼬리를 잡고 요리 조리 흔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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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이는 엄마를 '엄마티라노'라고 부르며
아껴먹는 젤리도 나눠 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마음이 아주 잘 통하는 모양이에요.
모습은 달라졌어도 엄마는 엄마니까요.
'우리는 함께니까 괜찮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331/pimg_7379571243362864.jpg)
그리고 다음날.
엄마티라노가 다시 엄마로 돌아왔어요.
맛있는 아침밥을 차리고 서준이를 불러보아요.
"우리 준이 잘잤니?"
그리고 서준이가 대답하네요.
크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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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에게나 공룡기가 찾아온다는 말
참 와닿는 말 같아요.
막무가내 어린아이들한테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 안에도 같은 모습이 들어 있으니까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외면할 게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고 함께 이해한다면
우리의 공룡기는 좋은 추억으로 지나갈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