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달린 노란 비옷>윤재인 글, 장경혜 그림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게 하나쯤은 있지요.주인공 채진은 모자 달린 노란 비옷으로 뭘 감추고 싶은 걸까요?아빠와 오빠가 얼큰이라고 놀리지요. 잔뜩 화가 난 채진은 뭔가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 그게 뭘까요?같은 반 친구 미소가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을 입고 다니는 채진이를 놀리지요. 하지만 채진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모자 달린 비옷만 입으면 자신감이 넘쳤거든요. 모든 게 재밌고 즐겁기만 했지요.미소는 그런 채진이에게 왜 저런 옷을 입고 다니는지 꼭 꼬집어 말해버려요.과연 채린이와 미소는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있는 모습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네요.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도 사랑할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 따뜻하면서 유쾌한 책입니다.아이의 속상함과 천진난만함, 즐거움이 익살스러운 그림속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속표지 속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을 입은 주인공의 즐겁고 행복한 얼굴들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신과 다르면 이상하고 틀렸다며 배척하는 문화가 아이들 사이에서도 만연히 일어나고 있다.동화 전수경 작가 신작<별빛 전사 소은하>의 주인공 소은하도 이런한 문제에 부딪히며 반친구들 사이에서 외계인이라 불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뒤, 은하는 자신이 진짜 외계인임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은하의 아빠, 엄마 덕분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인다. 피구대회에서 외계인의 능력을 사용함에 따라 반에서 인기스타가 된다. 친한 친구와는 서서히 멀어져 간다. 이런 부분에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와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은하는 본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 현실 세계에서는 별 인기도 없고 즐거움도 알지 못했지만 가상 세계인 게임속에선 최강 별빛전사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케릭터로 게임 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아이는 아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조화롭게 생활에 나가는 모습이 참 좋다. 유니콘파아라는 게임을 통해 지구를 점령하려는 우월주의파를 없애기 위해 친구들과 현실에서 가상세계에서 함께 협동하여 지구를 지켜내는 모습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재밌다. 모든 일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 또한 잊지 않고 보여준다. 아이들이 상상할 법한 '인간의 모습을 한 외계인이 내 주변에 있다면' 을 너무도 잘 살린 이야기다. 주인공 소은하는 어느 별에서 온 어떤 능력을 가진 외계인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주인공 은하가 침략자들을 어떻게 물리치는 궁금하지 않은가. 꼭 읽을 볼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파란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넓고 깊기에 '이거 버린다고 바다가 오염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들. 바다는 외치고 싶었을 것이다. "아파!" "난 쓰레기통이 아니야!" "바다생물들을 살려줘!"라고.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니오와 신지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바다를 지키는 전사 산갈치 알라차와 친구가 된 니오와 신지.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괴물가오리와 형체가 변하는 바다유령과의 쫓고쫓기는 추격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보낸다. 판타지 모험담으로 해양오염의 실태를 더욱더 실감나게 보여주는 동화.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