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다르면 이상하고 틀렸다며 배척하는 문화가 아이들 사이에서도 만연히 일어나고 있다.동화 전수경 작가 신작<별빛 전사 소은하>의 주인공 소은하도 이런한 문제에 부딪히며 반친구들 사이에서 외계인이라 불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뒤, 은하는 자신이 진짜 외계인임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은하의 아빠, 엄마 덕분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인다. 피구대회에서 외계인의 능력을 사용함에 따라 반에서 인기스타가 된다. 친한 친구와는 서서히 멀어져 간다. 이런 부분에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와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은하는 본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 현실 세계에서는 별 인기도 없고 즐거움도 알지 못했지만 가상 세계인 게임속에선 최강 별빛전사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케릭터로 게임 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아이는 아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조화롭게 생활에 나가는 모습이 참 좋다. 유니콘파아라는 게임을 통해 지구를 점령하려는 우월주의파를 없애기 위해 친구들과 현실에서 가상세계에서 함께 협동하여 지구를 지켜내는 모습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재밌다. 모든 일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 또한 잊지 않고 보여준다. 아이들이 상상할 법한 '인간의 모습을 한 외계인이 내 주변에 있다면' 을 너무도 잘 살린 이야기다. 주인공 소은하는 어느 별에서 온 어떤 능력을 가진 외계인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주인공 은하가 침략자들을 어떻게 물리치는 궁금하지 않은가. 꼭 읽을 볼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