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의 은혜(퍼온 글)
그저그런 얘기들 2009-07-09 17:17 교보블로그에 실렸던 글
타인들의 은혜, 가을예찬 (cosmosb***)
이 말, 너무 멋져서 내가 가져와 버렸다.
부모님의 은혜라든지
스승(님)의 은혜라든지...기타 등등의 말은 들었어도 타인들의 은혜라?
이것도 출처를 밝혀나 하나? 내 가슴에서 나온 말이 아니니...
아침 신문에 유독 내 눈에 들어온 말이다.
신선했다. 팍 꽂혔다.
그리고 공감했다.
어려운 시기이 있었고
그 때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죽마고우 친구들
학교 친구들
사회 친구들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
신앙으로 만난 분들...
내게 <타인들의 은혜>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없었다면
아마, 수시로 낙심하고 넘어졌을 것이다.
재복이야 많으면 좋겠지만 옛날부터도 그다지 욕심은 없었고
항상 인복이 많았으면 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시기에 좋은 분들을 유독 많이 만났다.
열심히 살아줘서 이쁘다며 늘 칭찬해 주시는 엄마.
생선, 미역, 멸치등을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동생.
지난 밤 네가 꿈에 보이더라며 별일없냐고 이른 아침에 전화주는 죽마고우 친구.
가을이면 네가 생각난다..며 뜬금없이 전화해서 잊어버린 내 가을을 찾아주는 입사동기 친구.
가까이에서 안아주고 챙겨주었던 사회 친구들.
친구야, 한번 안아보자며 용기있게 말할 줄 아는 학교 친구.
내가 선물을 해야 할 위치인데도
한사코 사양하시며 명절때마다 오히려 선물을 챙겨주시는 지인.
항상 먼저 안부전화 주시는 몇몇 지인들...
그래서 난, 많이 웃는다. <타인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