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느냐 믿지 않느냐를 판가름하는 지성과는 별개로 인간의 정신 속 근원적인 부분에는 초자연 현상을 두려워하는 본능이 내재된 듯했다.“p.070“일본인 대부분이 입으로는 오컬트 현상 등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새해에 첫 참배를 하러 가고, 길일을 잡아서 결혼을 올리고, 살인이나 자살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를 불길하다며 기피한다.” p.282한때 잘나가는 진취적인 사회부 기자였던 마쓰다는 아내와 사별한후 한 여성월간지로 옮겨 일하던 와중심령기획에 대해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취재를 하면 할수록 회의감만 더해가던 중기찻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여성에 대해 알게되고 실체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느껴지는 현실속 인간들의 부패한 악취.그녀는 도대체 누구이며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과연 망령이라는 것은 존재하며 악행의 업보라는 것도 존재할까요.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쓴 심령이야기.그가 망자의 힘을 빌어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요.저는 개인적으로 처연하고 애처롭고 외로움을 느꼈습니다.세상은 가해자의 이야기로 떠들석하지 피해자의 이야기는 금새 잊고맙니다. 범죄에 스러져가야만 했던 힘없는 자의 이야기.누구도 부스러기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모두가 소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