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 - 보석 같은 축구도시들로 떠나는 축구인문학 답사기
류청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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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축구를 매개로 엮은 여행의 기록이다.
문장에 다소 인위적인 멋을 부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대표적인 유럽축구 리그 소속팀이 소재한 도시에 대한 역사, 문화, 건축,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저자의 폭 넓은 상식과 식견에 박수를 보낸다.
글 전반적으로 젊은이의 패기와 자신감과 힘이 느껴져 좋기도 했지만, 때때로 자신이 가진 경험과 정보가 마치 전부인양 쉽게 단정짓는 문장들과 겉멋을 잔뜩 부린 어색한 표현들과 마주할 때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그리고 각 구단의 유명선수를 추린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또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리그 축구팀을 소개하다가 갑자기 런던에서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거쳐 중국 광저우와 일본 오사카로 튀었다가 다시 프랑스리그 모나코로 돌아오는 어색한 순서 구성은 의아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나이 어린 저자의 호기, 혹은 객기 정도로 이해하기로 했다.
다음에 개정판을 낸다면, 겉멋과 힘을 좀 빼고 담백한 문장으로 대체했음 좋겠고, 포커스가 축구인지, 문화사적 측면의 여행기인지 글의 목적과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했으면 좋겠다.
몇몇가지 아쉬움 점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 그리고 젊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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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의 러시아 예술기행
최하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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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술기행기라기보다 한마디로 어르신의 러시아 패키지 관광일기다.
우선 저자가 교수이자 시인인 지라 문장은 수월하게 읽힌다. 그러나 동행들의 이름부터 그날 먹은 음식의 메뉴, 기념품점 직원과의 짧은 인사말 등등 독자들이 전혀 궁금해하지 않을 내용들에 대해서까지 구구절절 기록하다니.. 여행기란 타이틀로 책을 출간하기보다 개인의 기록으로 간직하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올드함도 별로였지만, 특히 성세르기우스 대수도원 우물에서 세수한 일을 자랑스럽게 기록한 부분에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현지인들에게 신성한 공간에서 에티켓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을 합리화하는 모습이라니..
부끄러워 해야 마땅한 일이다.
바로 그 부분, 독자들이 판단하시라.

“나는 종루에서 10여 미터쯤 떨어져 있는 우물로 갔다. 우물물을 벌컥벌컥마시고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물로 얼굴을 씻었다. 시원했다.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몹시 더웠다. 성 세르기우스라면 나에게 얼굴 씻는 일을 허락해주고도 남을 것 같았다. 그것도 허락해주지 못한다면 성인이라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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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야기 - 신들과 전쟁, 기사들의 시대
안인희 지음 / 지식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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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천년의 ‘중세’라 불리는 시대에 대해 문학, 역사, 철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의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기존의 역사책들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첨부된 사진과 그림, 지도 등도 선명해서 좋았고, 다른 책들이 짚어주지 않은 디테일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등 여러 면에서 유익하기도 했다.
다만 저자의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책을 읽는 동안 종종 거슬렸다. 특히 문장 중에 너무 자주 등장하는 ‘다만’이라는 단어는 몰입을 방해할 만큼 불편했다. 아마도 저자는 ‘다만’이라는 부사의 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가끔 보이는 불확실한 역사적 상황에 대한 자의적인 단정과 ‘다만’으로 대표되는 어색한 문장들, 그리고 책 제2부 중세 전성기 후반을 중세문학 작품 내용으로 채운 것이나 제3부 중세말기 중 르네상스 관련 내용을 통으로 부르크하르트의 책을 요약한 것으로 채우는 등 책 후반으로 갈수록 현저히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여 아쉽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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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조건 - 독일 - 대국굴기
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 엮음 / 안그라픽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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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시대를 통제할 수 없고, 시대의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얼마간의 기교와 경험을 가지고 시대를 따라 전진하는 것뿐이다."
(Otto von Bismar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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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서 타산지석 10
전원경 지음 / 리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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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간 곳을 또 가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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