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위에 첫 발자국을 찍으니 백범 김구 선생이 남북협상길에 오르면서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 /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걷는 이 발자국이 / 뒤따르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踏雪野中去 / 不須胡亂行 / 今日我行蹟 / 遂作後人程)"라고 읊었던 시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