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즐거움
위치우위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이미 후회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과거 그 소중한 생활의 편린들을 간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긴 누가 알겠는가. 세월이 더 흐른 후 다시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 언젠가 아무리 큰 사업이나 업적을 이룬다고 할지라도, 아무리 재미있고 훌륭한 이야기를 들어도 그것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우리는 분명 펜을 들고 조금은흥미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작업을 ‘인생 컬렉션 놀이‘ 라고 하면 어떨까?
오늘은 어제의 일을 주워 담고, 내일은 다시 오늘을 주워 담고, 이렇게 하나하나 주워 담다 보면 원래의 편린들이 긴 선을 이루게 된다. 마치 작은연못이 큰 강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이렇게 이루어진 거대한 물길은 더 이상 썩어버리거나 메마를 위험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 P1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