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타산지석 1
이식.전원경 지음 / 리수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다른책(예술, ~ 만나다 시리즈 빨간책과 파란책)을 먼저 읽고, 나름 저자의 팬이 되었다.
앞서 언급한 두권의 책보다 먼저 출간된 책이고, 저자 부부의 영국 생활의 경험과 소감을 얘기한 책이지만, 이 책 역시 재미있고 유익했다.
무엇보다 부부가 함께 한 시간과 경험을 담은 기록을 이렇게 책으로 펴낸 건 참 멋지고 부러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스물한살 때 영국이란 나라에서 보낸 약 8개월의 시간 덕분에 영국을 마치 제2의 고향처럼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서 영국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오래전의 기억과 그리움이 되살아나 참 좋았다.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라는 책의 제목을 비롯해서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참 많았고, 저자 부부가 영국을 떠나던 날의 소회를 읽을 땐 내 마음도 따라서 뭉클해 짐을 느낄 수가 있었다.
특히 저자가 ‘평화’와 ‘그리움’이라는 단어와 연관지어 떠오르는 장면이 영국 캠브리지에서의 기억이라는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내가 머물렀던 1996년의 옥스포드가 떠올라서 나도 따라 미소지을 수 있었다.
앞으로 저자의 책은 계속 사서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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