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문학 여행 - 이탈리아를 거닐며 르네상스 천재들의 사유를 배우다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백승휴 지음 / 카시오페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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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여행’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시작한 저자의 유럽여행 시리즈 중 1권 이탈리아편.
르네상스의 본고장 피렌체에서 시작하여 밀라노, 로마, 베네치아까지 여행하며 르네상스 시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거장들의 작품을 논하고 있다.
저자는 나름의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기업에서 ‘아트인문학여행’을 테마로 활발하게 강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있다.
나도 회사 런치특강을 통해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은 바 있다.
개인적으로 르네상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피렌체라는 도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두번째 읽은 소감은 피렌체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생각.
그러나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과도한 무게감과 겉멋, 그리고 스스로의 식견과 경험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이 나에게는 좀 불편하게 다가왔다.
진솔하고 담백한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몰입하기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상황과 타인에 대한 지나친 단정과 확언도 책을 읽는 동안 거슬리는 부분이었고, 무엇보다 ‘꿀구라’와 ‘막구라’ 놀이는 유치하기까지 했다.
다만 백승휴 작가의 사진은 정말 좋았다.
어차피 사진을 위해 동행한거라면 백작가의 사진으로 책 전체를 구성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김태진 작가의 사진은 그의 글보다 좀 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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