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보는 유럽사 - 아테네, 로마부터 파리, 프라이부르크까지 18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도시로 보는 시리즈
백승종 지음 / 사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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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아니 유럽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18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쓴 유럽사.
유럽의 복잡한 역사와 문화를 심플하게 풀어써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가벼운 소재와 주제를 중심으로 써내려갔고, 문장도 간결해 금새 한권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간소화된 만큼 깊이나 여운은 없더라. 쉽게 쓴 만큼 쉽게 읽히는 책일 듯.

한가지 거슬렸던 점은 각 도시마다 반복되는 저자의 친구에 대한 자랑이었다.
‘내 친구 OO’에 대한 언급이 지나치게 많이 반복되어 독서에 몰입을 방해했다. 유럽 각국에 친구를 가진 인맥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일까?

지나치게 빈번하게 등장하는 ‘OO와 나는’으로 시작되는 문장은 저자가 자신의 글에 스스로 자신이 없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친구자랑하는 아이들처럼 유치한 느낌마저 주었다.
대학교수로서 자신의 글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친구들에 대한 언급은 대폭 줄이는 것이 좋겠다.

그리도 책 곳곳에 몇몇 오류가 있더라.
혹시 개정판을 낼 계획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권한다.

(예) 94p. “산마르코 대성당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는 대목에서 ‘산마르코 대성당’이 아니라 ‘산마르코광장’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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