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가 도시는 작아도 그 위상과 품격이 가볍지 않은 것은거대한 대학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케임브리지 대학‘은 어디에도존재하지 않는다. 자세히 살펴보면 케임브리지 대학은 상징적인 개념이고 진짜 대학은 분업화된 또 다른 작은 대학이나 기구들임을알 수 있다. 즉 전체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이라는 조합 형태의조직 안에 소속된 것은 맞지만,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각 칼리지와패컬티(학부), 그리고 디파트먼트(학과)가 실제 대학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의 영어 명칭은 ‘Cambridge University가 아니라 ‘University of Cambridge‘, 즉 ‘케임브리지의(혹은 케임브리지에 있는)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