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의 생활화와 시간의 느긋한 향유가 공존할 수 있는 까닭은 결국 내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남의 시간도 존중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내 시간을 아끼려고 누군가에게 수고를 끼친다면, 당연히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도 거기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