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 올리브 빛 작은 마을을 걷다
백상현 글 사진 / 시공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칠리아까지 많은 도시들을 다녀 온 여행기.
일반 여행자들이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도시들에 대한 정보도 있어 좋았고, 감각적인 사진들도 보기 좋았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수박겉 핥기’ 수준의 간략한 정보와 소회의 서술로 인해 각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엔 부족함이 있었고, ‘소도시’라는 제목으로 엮었는데, 과연 이탈리아에서 피렌체와 베네치아까지 ‘소도시’로 분류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쉽게 찾기 어려운 도시들을 많이 여행한 만큼 욕심을 조금 줄이고, 각 도시마다 숨겨진 매력과 멋진 곳들을 좀 더 충실하게 소개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다소 멋 부린 표현들이나 자아도취적인 상황묘사들에 대한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진솔하고 담백한 여행기로 감동을 주고 박수를 받기란 정녕 어려운 것인가..
그럼에도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읽어 볼 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