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를 ‘바다’라는 공간에서 바라보고 풀어가는 시각이 흥미로웠다.역자의 평처럼 세계사를 담아 낸 기존 저서들처럼 유럽중심적 사관과 국가 중심적 역사 인식이라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을 아쉽다고 볼 수도 있겠다.그러나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거시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기보다 각 챕터의 중심 소재에 매몰된 지엽적 지식과 정보의 서술이 빈번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이는 일본인 저자의 세계사, 유럽사에서 종종 발견되는 특징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조사하고 정리해 낸 저자의 노고에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그리 어렵지 않게 ‘바다’ 중심적 사관으로 풀어간 세계사를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별표 반개까지 표기가 가능했다면 별 세개반을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