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4 - 시황제의 천하통일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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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불위에 아들이 진시황제가 되어 사망하는 과정이 4권의 줄거리다.   

진시황은 신과 인간의 중간영역 정도로 자신을 위치시키고자 했을 것이라 추정해봤다.  엄청난 장묘 조성 등은 이에 대한 증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인간이 스스로를 신격화 하는 것은 되려 인간임을 고백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신이든 그 중간이든 인간초월의 존재라면 인생무상을 모를리없지 않겠는가.  

진나라 전통 법치와 시황제가 채택한 한비자의 법치는 두 가지 영역의 충돌을 발생시켰다. 민중이 겪는 제도의 불편성과 절대통치의 효율성에서 그렇다. 외면상 효율성의 승리인 듯 하나 강요된 통일질서 하에서 소멸되었을 다양성이 아쉽다. 분서갱유도 그러한 맥락에서 안타까움이 더하였다. 여불위의 백과사전도 분서되었을 것이다. 
 

중국대륙의 통일위업을 달성한 위대한 자일지라도 객지횡사하는게 인간임을 재 인식한 것으로도 이번 권은 잘 읽은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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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sseau 2010-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서 글쓰기는 삼가야 겠다. 리뷰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타이핑 작업을 말하는 것이다. 4권 리뷰는 원래 에이포 1매 정도 적던중에 마우스 오작동으로 두번이나 삭제되어 버렸다. 정신을 가다듬어 분량을 대폭 축약하여 적어 올린게 윗글이다. 앞으로 타이핑은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겠다.

2010-08-20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