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로 읽는 고려 역사 - 사진이랑 그림이랑 역사 여행 1
진천용 글, 이형진 그림 / 키즈조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시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한 번 더 생각해야 하고

골머리 썩인다고만 생각했다.

더구나 고전시가라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하지만 이게 웬 일,


고등학생이 배우기에도 어려운 시들이

이야기 속에서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고려 시대의 이야기 사이사이로

고려가요가 달짝지근한 젤리처럼

씹혔다.


“시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시가 이런 거라면 나도 쓰겠는걸.”

“어라, 이러이러해서 고려시대에는 이런 노래가 나왔구나.”


힘든 하루를 보내면서도 시를 읊어대는 조상들의 얼굴이 눈에 그려진다.

우리 아들은 일 좀 하라고 하면

“나도 얼마나 힘든데…….”

하면서 오락기에 매달린다.


이야기 속에서 시를 배우고

이야기를 들으며 고려 시대에 우리 조상의 생활 풍습도 알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신기하다며 소파에 앉아 30분 째 읽고 있다.

역사책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아들이

왠일인지 TV를 보는 대신 책을 읽는다.

“엄마 시가 뭐 이리 쉬어. 이거 가짜 시 같은데……”

어려운 시들도 이렇게 쉽게 배울 수 있는데

시도가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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