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으로 분리했으면...

하하 아빠, 호호 엄마의 즐거운 책 고르기 - 책의 달인 199명이 말하는 최고의 어린이 책 256
가영아빠 외 198명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2월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은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약없이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잘 이용한 것이 마이리뷰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수없이 쏟아지는 아동서적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도록 마이리뷰를 이용하여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책이다. 기존에는 변변한 아동서적 소개서도 없을뿐더러 혹 있다하더라도 비평가들의 높은 시선에서 바라본 것이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인 부모의 평균적인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에서 더 신뢰가 간다. 한 가지 흠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지적했듯이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는 영유아 부분만 참조하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초등학생 부분만 참조할 것이다. 영유아가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이 책은 너무 오래된 정보가 되어 버릴 것이다. 따라서 영유아 자녀와 초등학생 자녀를 동시에 둔 경우가 드문 점을 고려해볼 때 영유아 부분과 초등학생 부분을 두 권으로 따로 분리했다면 한 권의 책값도 낮추고 뭐든 아끼려고 하는 이때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