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기술
앨런 브링클리 외 지음, 김승욱 옮김 / 풀빛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대개 교사가 되기 전에 수업을 강의하는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대학 강사와 교수들은 대개 자기 분야의 학문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지만 강의기술 그 자체를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책은 이렇게 아무런 준비없이 강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오랫동안 강의식 수업에만 익숙하여 다른 교수법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유용할 책으로 생각된다. 강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강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수업 중에 어떻게 토론을 이용하고 유도할지, 학생들의 리포트 작성을 어떻게 원조할지, 시험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평가할지 등의 내용이 미국의 실용주의에 걸맞게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8장의 대학원생의 강의나 9장의 다문화시대의 포용적인 강의는 우리나라와 맥락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생략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10장의 강의를 위한 디지털 장비의 사용은 매우 유용하지만 실제 예가 부족하여 쉽게 와 닿지 않았다. 그림이나 참고할만한 웹사이트들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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