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법칙
로버트 서튼 지음, 오성호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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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개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전 시대의 단일품종 대량생산체제가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변화하면서 지식의 단순한 습득만 가지고 생산력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21세기 사회는 산업사회를 거쳐 지식정보사회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대량생산체제를 그대로 두면 망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는 '남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것 만들어 내기'가 생존전략이기 때문에, 경제위기 속의 기업들은 더욱더 위기타개의 활로를 창의성 개발에 두고 있다. 그러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창의성이 필요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이전 방식을 따르는 것이 더 유리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칩 생산이나 비행기 조종의 경우에는 검증된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창의적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지금의 위기에 대한 조급한 해결책 마련은 이러한 구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창의력만이 살 길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태의 답습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이전 방식을 따르는 것을 모두 구시대의 유물이나 사악한 것처럼 보는 것도 문제이다. 창의성 개발에 매진하기 전에 어떤 부분에서 창의성 개발이 필요한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기업에서 창의성이 요구되는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방법이 창의성 개발을 통한 혁신과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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