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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고
박천식 지음 / 교육과학사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교과서나 이론서가 얼마만큼 청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가를 보여준 좋은 책이었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인간심리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2부 “아이를 위하여”와 3부 “인지의 세계” 부분은 나 자신과 주위 환경을 돌아보는데 유용하였다. 왜 아이들이 하라고만 하면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하면 곧 죽어도 하는 것일까에 대한 찬찬한 설명은 꾸중과 질책이 아닌 방법을 통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청개구리 심보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책이었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는 있지만 쉬운 설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학자인체 하는 사람들은 난해한 설명을 그들의 학식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해와 소통이 되지 않는 설명은 세상에서 전혀 쓸모없다. 그런 의미에서 쉬운 설명이 너무 다가오는 책이다. 그러나 4부 '인간의 몸'은 힘이 딸려서인지 앞부분보다 설명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 말미에 참고문헌은 있지만 본문에 주, 인용이 부족한 점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