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철학학교 톡 꼬마 철학자 1
안느 소피 쉴라르 지음, 강미란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황경식 감수 / 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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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침마당으로 기억됩니다.

초등학교 현직교사로 계신 분이 나온적이 있는데...

그 분은 자기 반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조한다고 하셨는데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철학책 읽기를 시킨다고 했어요.

철학책을 읽으면 아이의 두뇌에 자극이 되어 자꾸만 생각을 하게 됨으로 인해 아이의 두뇌활동을 돕고

결국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어요.

나아가서는 논리적인 사고를 갖게 되어 논술준비의 효과도 얻게 된다고.

그래서 고학년인 자기네 반 아이들에게 논어, 맹자등 동양철학부터 서양철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책을 읽힌다고 했어요.

그래서 철학책을 좀 더 어린나이에 접하게 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우리아들에게 철학책을 읽히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데 어떤 책이 좋을 막연하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내 눈에 띄는 책 한권!

바로 와글와글 철학학교 였어요.

서울대 철학교수인 황경식 박사의 추천도서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일거란 믿음이 갑니다.

 




처음 책을 우리 아들에게 내밀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보겠다는 욕심에 표지만 보여주면서 "무슨책이게?"하고 물어보았어요.

철학이란 말을 모르는 우리아들은 막연히 학교란 제목때문이였을까?

"아이들이 와글와글 떠들고 있는 학생들 이야기아니에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자기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솔아, 철학은 생각을 하는 거야" 라고 말하며 책을 내밀었어요.

책 안을 훑어보고는 그림이 많은 책이라 만족해 하는 눈치에요.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미소 짓기도 하고 꾀나 재밌는 모양이에요.



’아이들에게 철학이라니....’ 했었던 나였는데....

그런데 와글와글 철학학교 를 보고 "철학이 이렇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거였구나"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네요.

’이렇게 작은 호기심에서 부터 생각의 씨앗이 자라서 철학에 이르는 거겠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부끄러움이 뭘까?  아름다움이 뭘까?   두려움은 왜 생기는 걸까?   우리는 왜 나이를 먹을까?

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사랑한다는 건 뭘까?   성공이 뭘까?  모든 걸 다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  용감하다는 건 뭘까?  항상 시키는 대로 해야할까?

똑똑하다는 건 뭘까?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  어른들은 왜 아기를 가질까?

자유롭다는 게 뭘까?  게으름을 피워도 될까?  신은 정말 있는 걸까?  리더는 꼭 있어야 할까?

마음과 생각은 같이 움직일까?  질투는 왜 하는 걸까?   왜 사는 걸까?   왜 자꾸 욕심이 나는 걸까?

항상 착하고 친절해야 할까?   항상 웃어야 할까?   어떻게 생긴 게 예쁜 걸까?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

규칙은 누가 정할까?  실수를 하면 정말 큰일날까?   나랑 닮은 철학자는 누구일까? 란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이 눈에 띄게 큰 글씨체로 각 주제의 시작 페이지를 채우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더 자극합니다.

간혹 마지막장에 아이들이 직접 글을 써보고 그림을 그려보고 하는 등의 페이지가 있어서 더 재밌어 하네요.

간혹 아이가 저런 질문들을 해 올때 바로 대답을 하기가 참 곤란한 질문들이 많은 책이어서 부모들이 읽어도 좋은 양서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기위해 만들어진 철학책이긴 하나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책을 다 읽고 난 우리 아들이 한층 더 성숙해 진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대견하기 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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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그림책 (전30권) + 낱말카드(총84장)
우리아이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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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과 놀아줄 때 한번쯤은 간지럼을 태우면서 놀아준 기억들이 있을거에요.

발바닥을 간지럽히거나 옷갈아 입히면서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거나해서....

간지러워서 웃기도 하지만 엄마와의 그런 장난을 아이가 즐기기도 하죠?

아이와의 자연스런 스킨쉽을 할 수 있어서 엄마와의 유대관계를 쌓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점을 착안해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간질이가 몸의 각 부분에 나타나서 간지럼을 태웁니다.

이 책을 읽을 때면 으레히 간지럼을 태우고 해야 하는 것 처럼 알고 있는 다옴이라

책장을 펼치면 장난꾸러기처럼 뒹굴고 간지럽혀 달라고 배를 내밀고 도망을 다녀서...

책을 보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가 힘들었네요.

그런데 참 좋아하는 책이지요.

재밌는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책을 읽으면서 얼굴부분의 눈, 코, 입, 귀등의 이름을 익히고 신체 각부위의 이름을 익히며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다옴이 배는 어딜까?" 하면 얼른 배를 내밀고 간지럽혀 달라고 떼를 쓰고

"다옴이 목은 어딜까?" 하면 머리를 숙여서 뒷목을 내 보입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 좋아해요.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오내요. 꼼지락꼼지락꼼지락꼼지락 내려옵니다"

이 노래에 맞추어서 거미가 스물스물 올라가듯 아이의 등이나 팔에다 거미놀이를 하면 너무 좋아해요.

 

오늘은 다옴이랑 재밌는 독후놀이를 해 보려고 준비했어요.

 못쓰는 잡지책에서 눈, 코, 입과 손과 발을 잘라내어 뒷편에 테입을 말아 붙여 준비하고,

스케치북엔 준비한 종이를 붙일 자리를 비워두고 사람을 그려서 준비했어요. 

오늘의 미션은  엄마 만들기 !


 

 



 

 


 
 

 

동영상에 담으려는 욕심에 제 말이 너무 빠른것 같네요.

집에 있는 컴터 사정이 안 좋아서 동영상을 좀 길게 올려보려하면 잘 안 되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하다보니 좀 서두른 감이 없잖아 있네요.

하지만 똑똑한 우리 다옴이가 미션을 잘 수행했답니다.

제 모습이 좀 우습죠?

그래도 만족하는 엄마네요.

눈과 코와 입은 얼굴에 있다는 걸 알고 얼굴에다 잘 붙여주니 말이에요.

손을 붙일때 약간의 실수를 하긴 했지만 발도 그렇고 다 제 자리를 잘 찾은 것 같죠?

다옴이는 오늘도 이렇게 엄마랑 아장아장 그림책을 보고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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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꼭 사주고 싶은 책) NEW 아장아장 그림책(보드북 15권+낱말카드 84장 +스케치북+크레파스)

펴낸 곳  우리아이북스     평  점    내  용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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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그림책 (전30권) + 낱말카드(총84장)
우리아이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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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다옴이가 즐겨보는 책이기도 하지만 아장아장 그림책들 중 엄마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기도 해요.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귀엽고 앙증맞은 책이라 자꾸만 읽어주게 되네요.

동물원에 굴러다니는 응가가 누구~것?하며 리듬감 있게 읽어주는 엄마도 재미가 있고

책을 보면서 듣는 아이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다음 장을 기대하며 보게 되는 책이에요.
 



 

이 책의 이야기 배경은 동물원이에요.

그래서 여러 동물들과 함께 응가가 나와요.

다옴이는 이 책을 보면서 아기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를 가리키며 유심히 본답니다.

아마 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그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사자 그림이 나올 때면 꼭 사자 울음소리를 한번씩 흉내 낸답니다.

또 하나 빠뜨리지 않고 코끼리가 코로 쥐고 있는 사과를 꼭 한번씩 짚어서 물어보곤 하네요.

매일 아침 할아버지랑 먹는 사과를 잘 알아서 그런가 봐요.

코끼리 코를 만들어 코끼리 모습을  흉내를 내어 가르쳐 주었더니

그 다음 부터는 코끼리를 볼 때마다 집게 손가락으로 코를 납작하게 누른답니다. 에효~

그래서 다옴이랑 책을 읽고 나서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동물들을 익혀 보기로 했어요.

아장아장 그림책 한글카드에 있는 동물그림들을 골라내어 나열해서 엄마가 부르는 동물이름을 짚어보게 했어요.

다옴이는 아직 엄마, 아빠란 말 이외엔 말을 못해서....

동물이름을 듣고 그림을 보고 찾기 놀이를 하면서 동물이름을 익히기로 했네요.   

이 놀이는 반복해서 해도 싫증내지 않고 다옴이가 아주 재밌어 했어요.


 

 



 

 

이 책을 읽고서는 아주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었네요.

작은 응가, 응가, 굉장히 큰 응가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크기에 대한 대소의 개념을 익힐 수도 있어요.

23개월 다옴이랑 크고 작은 것에 대해 알 수 있을 시기인 것 같아서 도전해 보았어요.

 색종이로 크기가 크고 작게 같은 모양을 만들어서 '크다'와 '작다'를 반복해서 익혀보고 나열 해 보았답니다.

색깔이 선명했으면 좋았을텐데 집에 있는 색종이 색들이 파스텔 톤들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다옴이가 크고 작은 것들을 따로 구분해서 놓는 놀이를 하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종이를 늘어 놓는 놀이는 처음이라 그런가봐요.

도형을 구분해서 놓아 보기도 했답니다.

종이를 구분해서 놓아보는 놀이 내내 다옴이는 아주 진지했답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된 것 같아서 이번엔 다옴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가지고 대중소의 크기 구분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일단은 다옴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자동차라서 아이의 주의를 끄는데는 성공!

처음엔 자동차를 크기 순으로 놓고 크고 작고 제일작은 이렇게 알려 주었어요.

23개월 아이에겐 이런 설명이 좀 어려웠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일 큰 아빠차, 엄마차, 제일 작은 아기차라고 설명을 했더니 구분을 잘 하더라구요.

말하는게 더딘거 말고는 다옴이는 너무 똑똑해!

하면서 잠깐 고슴도치 맘이 되기도 했네요.  

 

 



 

 

 

참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쁜 책입니다.

여러가지 독후활동을 다옴이랑 하면서 다옴이도 즐거워 하고

엄마스스로도 다옴이랑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다옴이가 자라는 것을 보고 뿌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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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주고 싶은 책) NEW 아장아장 그림책(보드북 15권+낱말카드 84장 +스케치북+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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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다옴맘 2010-12-3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 파일이 올려지지 않네요.
http://blog.daum.net/g9771595/59
에 가시면 확인 하실수 있어요 (
 
마음이 아플까봐 꿈공작소 5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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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표지의 얇은 양장본의 책이 눈에 띄었어요.
 

하지만  마음이 아플까봐 란 책 제목에 정말 마음이 아플까봐 잡기가 두려운 책이기도 했답니다.

그림이 가득한 페이지마다 글을 찾아 읽어야 할만큼 글을 아끼는 책이였어요.

하지만 몇줄 되지 않는 문장과 그림들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의 메세지와 여운이 전달됩니다.

책을 읽는데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읽고 난 후의 여운과 감동 그리고 생각들은 온 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처음 읽었을 땐 약간의 충격도 있었어요.

철학책도 아닌데... 간결하고 단순한 내용의 이야기인데 도무지 이해가 쉽게 되질 않아서...

간단한 문장들과 몇 장되지 않는 그림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작지만 대단한 책이다란 생각도 들었어요.

 올리버 제퍼스 의 동화는 처음입니다.

그림과 내용 모두 너무 감동적이에요.

 마음이 아플까봐 가 여섯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니 나머지 다섯권도 너무 보고 싶어지네요.

영화로도 곧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아이랑 같이 가서 보고 책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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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녀는 궁금한것이 많아 할아버지에게 많은 질문을 해요.

 그래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 마다 기뻤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의 빈 의자를 보게 되고 두려워 지게 됩니다.

 



마음이 아플까봐 소녀는 마음을 빈 병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닙니다.

그러자 마음은 아프지 않았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까지 사라져 버렸어요.

병은 점점 무거워지고 불편했지만 마음은 안전했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의 질문에 소녀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병에서 마음을 꺼내려고 하는데 아무리 꺼내려고 해도 꺼내지지가 않았어요.

바로 그 때 아이가 마음을 꺼내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이제 의자는 채워졌고 병은 비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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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간단한 것 같은데 의자의 의미를 한참 새겨보고 또 새겨보고 했답니다.

처음엔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책을 읽고 난 아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해석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오히려 복잡하지 않게 있는 그대로 쉽게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제 생각이 정리가 되는 듯 했네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고난과 역경, 시련들과 마주해서 잘 이겨내고 나면 한층 성장된 자아를 만나게 되듯이

어떠한 어려움도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이겨나가야 한다는 교훈이 이야기 속에 있어요.

잠깐이었지만 나는 마음을 병속에 넣은 적은 없었는지...지금의 나의 병은 비어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동화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예쁜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를 맞아 힘들때나 더 성장해서 어떤 어려움들과 마주 했을때 

이 작은 책이 마음의 위로와 용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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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0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이경혜 옮김, 찰스 산토레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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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가지 않는 우리집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는 하루 쉬는 날 정도로 여겨지고...

하지만 거리거리 찬란한 불빛들과 크리스마스트리들 때문에 들뜨는 기분은 어쩔 수 없네요.

아이들은 더 하겠죠?

산타할아버지는 없다고 이미 알고 있는 우리집 아이들...

그래도 꼭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고 싶어하네요.

"산타할아버지가 진짜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말을 넌지시 하면서 올해 받고 싶은 선물을 알려주는 우리 큰 아들.

그래서 올해는 동생과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팽이를 선물하면서 책 한권도 같이 선물했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크리스마스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너무도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작가가 썼다고 하니까 내용이 더 궁금했어요.

책도 아주 큼직하고 고급스러워 보여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하기에 손색이 없는 이야기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스케치북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라 책을 펼쳐서 보면 커다란 스크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분이였어요.

책을 읽게 되면 산타클로스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나눠 주게 되었는지...

빨간 외투를 어떻게 입게 되었는지...

크리스마스트리는 어떻게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의 궁금증이 하나하나 풀린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자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를 받아 든 것 같이 좋아했어요.

커다란 책 속에서 너그럽고 다정하게 미소짓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미소가 정답게 느껴져서 일까요?

이 책은 그림이 글 가운데 들어가지 않고 페이지 단위로 그림 페이지와 글 페이지가 구분 되어 있어요.

그림페이지가 사이 사이에 많긴 하지만 글 줄로만 된 페이지들을 아들이 아주 재밌게 읽었답니다.

이렇게 해서 조금씩 그림페이지가 적은 책들로 옮겨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만화책이나 페이지 중 반이상이 삽화들로 되어있는 책들이 아니면 읽으려고 하질 않았거든요.

 


 

 

방에 앉아 단숨에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다 읽었다고 하네요.

만화책이외의 책은 한권 다 보기전에 꼭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고,

물 마시러 부엌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해야 겨우 다 읽곤 했었는데....

한자리에 앉아 다 읽어버리다니...정말 놀랐답니다.

제가 읽어봐도 이야기가 참 재미가 있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책을 꼭 끌어안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산타할아버지의 따뜻한 이야기의 여운을 느끼는것 같았어요.

 

 

잠시 후 아들이 저에게 가져온 그림이랍니다.

산타 클로스를 그리고 싶어서 그렸는데 눈가의 주름이랑 너무 웃긴 산타클로스가 되었어요.

우리가족보다는 인기가 없다란 뜻으로 쓴 글자를 가리키며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산타클로스를 사랑하지만 아들에겐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적다란 뜻이래요.

우리 솔이는 이렇게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읽고 그림도 그리면서 2010년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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