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 - 학생 주도 수업을 위한
전상현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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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차쯤 되어가면서 요즈음 수업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작은 학교에 계속 근무하면서 동학년이 없어서 그런지, 나의 수업이 잘 되어 가고 있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더불어 교대 졸업한지는 10년정도 되니 현실 트렌드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느낌 속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무언가를 만들고 탐구하게 되면 나 자신이 잘 모르고 도와주기 어려워 아나공 수업이 되고는 한다. 그런 수업 속에서 '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아주 쉽게 어떤 성취기준과 연계시켜 왜 이 수업을 하는지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메이커 교육이 매우 어렵고 전문적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 반에서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2년 전,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은 학교 쓰레기장을 뒤져 온갖 페트병이니 상자니 가져와서 학급을 더럽히고는 했다. 나는 그런 아이들을 혼내기만 했는데, 이 책을 접한 다음 그 아이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아이들을 지금 맡았더라면, 그 아이들이 가져온 그 재료로 쉽게 메이커 교육을 할 수 있었을텐데. 우리반 아이들은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자신은 없어서 교사의 눈빛에 금새 만들었던 것을 허물고는 한다.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함께 사고력을 키워나가는 수업을 이 책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이 막히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시는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에게 만들기를 시키고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느끼시는 선생님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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