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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레몬트리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일리아 카스트로 지음, 바루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보자 나는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르헨티나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었던 것이 그 이유였다. 나는 아르헨티나를 그저 여행으로 갔다 왔을 뿐이라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저 주어진 문화유적만 돌아다니며 '참 멋진 곳이네! 다시 오고 싶다.'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고, 그 장소는 내가 좋아하던 강과 관련이 있었다. 나는 그 강을 바라보며 참 평화롭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나는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그 책을 읽었다. 내가 읽어주고 아이들은 "왜 그런 전쟁이 일어나야만 했나요?"라고 물었다. 누군가가 권력이란 걸 잡으면 계속 잡고 있고 싶은 거란다, 라고 얘기해줘도 아이들에겐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야기 주인공이 자기와 같은 아이인 것에 공감하며 독재의 위험성을 함께 공감했다.
나는 이 책을 사회과 역사수업과 함께 연계해서 우리의 역사와 함께 알아보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에 공감하면서 슬퍼했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수업과 연계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