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사냥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2
J.M.바스콘셀로스 지음, 박원복 옮김, 김효진 그림 / 동녘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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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가 부럽다. 나도 내 주의의 사람들이 내 적이 아니라는 걸 느끼겠지. 마흔 살이 된 제제.

어릴 적의 제제는 만남과 이별을 꾸루루 두꺼비와 모리스, 나무, 포르투갈 아저씨를 통해(파이올리도) 배웠다. 태양을 달구게 되었고 청년이 되어 길을 알았다. 그게 두렵다 해도.

그런데 어른이 된 제제, 마흔 살의 제제의 태양은 뭔가. 식었다. 아담을 찾는다. 아름다웠던 제제.

내 주변에서 날 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1명이라도 그건 대단한거다.)알아차리지 못하고 투정부린 것 같다.

난 여전히 두려워한다. 뭘 두려워하는 걸까. 제제, 너의 인생에서... 꾸루루 두꺼비같은 것을 만나기에 나는 너무 컷고 자랐으며.. 상상조차 안된다.

아름다웠던 제제. 그 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것들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바스콘셀로스, 살아있다면 좋을텐데. 가상의 것들과 멀어진 열 아홉의 성인이 된 제제의 이야기 광란자가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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